주의가 정서판단에 미치는 효과

주의가 정서판단에 미치는 효과

 

 

  정서가 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긍정정서는 전역적 주의를 유도하는 반면 부정정서는 국소적 주의를 유도하는 일관성 있는 연구결과들을 도출하였다(Gasper & Clore, 2002; Fredrickson & Branigan, 2005). 그러나 한 사람의 주의가 전역적(global)인지 혹은 국소적(local)인지가 정서판단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야 이루어졌다(Srinivasan & Hanif, 2010).

 

 

 

 


그림 1. Srinivasan과 Hanif(2010)의 연구절차

 

  그림-1은 주의가 정서정보 수집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의 절차를 보여준다. 참가자가 화면 중앙의 응시점(십자 표식의 중앙)을 응시하고 있으면 전역적 주의 혹은 국소적 주의를 유도하기 위한 과제가 나타난다(Navon, 1977). 전역적 주의를 유도하기 위한 과제는 숫자 ‘8’을 원소로 한 숫자가 ‘6’인지 ‘9’인지 기억하거나, 국소적 주의를 유도하기 위한 과제는 전역적으로 숫자 ‘8’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가 ‘6’인지 ‘9’인지 기억하는 과제였다.


  이렇게 주의를 유도한 후에는 잔상을 제거하기 위해 차폐가 이루어진 후, 행복한 얼굴이나 슬픈 얼굴 중 하나가 등장했을 때, 이 얼굴이 행복한 얼굴인지 슬픈 얼굴인지를 최대한 빨리 판단해야 했다. 그리고 기억해 두었던 전역적 숫자 혹은 국소적 숫자가 ‘6’인지 ‘9’인지를 보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