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자기도취) (1)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회장이었던 기업가 아먼드 해머는 말년에 모든 친구와 가족에게서 사실상 소외도었고, 회사를 재정적 파탄 지경까지 몰아넣었으며 자신의 명성에도 먹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스로에게 매우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나 같은 사람은 없었어. 나 같은 사람이 다시 나올 수도 없겠지. 나는 어찌나 현명한지 그저 놀랍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어. 나 자신도 놀랐다니까.” 고대 로마 제정기 …

감사와 인지신경과학: 파킨슨병 환자가 안타까운 이유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 뇌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을까? 감사하는 마음이 신체와 전전두엽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신경심리학자인 패트릭 맥나마라와 이먼스는 임상적으로 전전두엽의 기능 이상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 연구를 실시했다. 더 정확하게 말해 전전두엽의 기능 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은 파킨슨병이 중간 단계까지 진행된 사람들이었다. 무하마드 알리와 마이클 J. 폭스 같은 유명 인사들이 희생되어 …

감사에 도움을 주는 사후가정 사고와 전전두엽

노르웨이의 심리학자인 칼 테이겐은 실험의 참여자들에게 고맙다고 느낀 두 가지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한 뒤, 그 반대 상황이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 감사한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지를 가정한 상상을 해보게 한 것이다. 이 질문에서 테이겐은 감사와 사후가정 사고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감사를 느낀 사람들은 그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지(대부분 얼마나 좋지 …

감사의 명상과 통증 완화

제프리 프리드먼은 캘리포니아의 산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만성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이다. 프리드먼은 4주간에 걸쳐 만성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해보았다. 프리드먼이 사용한 치료법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대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었다. 그리고 각각의 환자에 대해 우울증 정도와 통증 정도를 평가했다. 감사의 명상을 한다고 해서 단기적으로 우울증의 점수가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통증의 …

감사는 고통을 완화시킨다

대략 4천 8백만 명의 미국인이 만성통증에 시달리며 이중 2천 2백만명은 처방에 따라 진통제를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년 1천억 달러를 사용하며, 1년에 약 40억에 달하는 작업일이 통증 때문에 손실되고 있다. 의학적으로 신체적 손상과 실제로 느끼는 통증 사이에 직접적인 일대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통증은 통각을 자극하는 원인 때문에도 …

부모의 과도한 통제는 공격성이 높거나 우울한 자녀를 만든다

‘트루먼쇼’의 주인공 트루먼. 트루먼이 아무리 밝은 표정을 짓고 있어도 안타까운 이유는 쇼 내부적으로는 성장 과정에서 기본적인 욕구를 크게 침해받으며, 외부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가십거리로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쇼는 트루먼의 진정성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결국 트루먼의 관계나 일, 곧 삶은 통제에 의해 이어진다. 그 결과 트루먼은 남몰래 옛사랑을 기억하려 애쓰고, 지구 반대편의 섬으로 떠나려는 계획을 세운다. …

상황에 따라 긍정 정서 표현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긍정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모두가 슬퍼하는 장례식장에서 혼자 극단적인 긍정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적절한가? 이런 사람이 정상으로 보이는가?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경험하여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을 때, 9/11 테러로 인한 슬픔으로 인해 전 세계가 애도할 때, 좋은 기분을 표출하면서 그런 일을 나와는 상관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

감사와 심장 건강(3)

심장이식을 받는다는 차원에서 볼 때, 감사를 느끼는 것은 무슨 도움이 되는가? 감사는 반감, 분노, 질투 등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내며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장기적으로 증진시킨다. 피츠버그대학교에서는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수술 1년 뒤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신앙의 한 측면으로 감사하는 자세가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감사하는 …

감사와 심장 건강(2)

마음과 몸이 연결되어 있다는 속설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들은 ‘건드리기만 해도 터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짜증이나 불같이 화를 내는 등 갖가지 반응을 보인다. 연구 결과도 이런 속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성격이 조용한 사람들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거의 세 배나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보고 어떤 심장마비 환자들은 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

감사와 심장 건강(1)

코네티컷대학교의 심리학자 글렌 애플렉은 어려운 과제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의 연구 대상은 만성통증 환자, 급성질환에 걸린 신생아의 부모, 발달장애아, 불임부부, 심장마비 환자 등 다양하다. 애플렉과 그의 동료들은 심장마비 환자가 자신의 심장질환 원인을 설명할 때 그가 말하는 방식이 앞으로의 심장 건강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기치 않은 일을 겪으면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아내고자 애를 쓴다. 아내는(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