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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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제목: 행복 시인: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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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

제목: 사랑과 행복 시인: 정연복   당신을 사랑하기에 나 행복합니다   행복한 마음에 당신을 더욱 사랑합니다   당신을 더욱 사랑하므로 나의 행복도 커져만 갑니다   님이여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요?   가슴이 터질 듯한 행복을 살포시 누르며   당신을 사랑하기에 나 행복합니다 사랑과 행복|작성자 시인 정연복     사랑은 행복감을 느끼기 좋은 최고의 감정이다. 우리는 사랑을 할 때 상대방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며 상대방과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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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

제목: 행복한 일 시인: 노원호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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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제목: 용서 시인: 박성철   용서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용서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은 더더욱 좋은 일입니다.   내 안에서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감정, 적개심. 이 감정을 무너뜨리는 게 바로 용서다. 용서는 우리를 평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내 마음을 분노로 들끓게 했던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면 평온이 찾아온다. 용서하고 행복을 맞이하자. 용서했다는 걸 잊어버리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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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제목: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시인: 정호승   나는 왜 아침 출근길에 구두에 질펀하게 오줌을 싸놓은  강아지도 한 마리 용서하지 못하는가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구두를 신는 순간 새로 갈아 신은 양말에 축축하게 강아지의 오줌이 스며들 때 나는 왜 강아지를 향해 이 개새끼라고 소리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가 개나 사람이나 풀잎이나 생명의 무게는 다 똑같은 것이라고 산에 개를 데려왔다고 시비를 거는 사내와 멱살잡이까지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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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제목: 죄 시인: 함민복     불완전한 인간을 만든 신의 애프터서비스는 용서다.   현대인은 완벽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완벽한 직장인, 완벽한 부모, 완벽한 가족, 완벽한 친구 …. 그러나 우리는 완벽할 수 없다. 우리가 서로에게 필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함민복 시인은 『죄』라는 시에서 한 문장으로 ‘용서’에 대해 설명한다. 완전하지 않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다. 이 용서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용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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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대하여

제목: 벼랑에 대하여 시인: 김재진   한 줄의 편지 쓰고 싶은 날 있듯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있다. 견딜 수 없던 마음 갑자기 풀어지고 이해할 수 없던 사람이 문득 이해되어질 때 있다.   저마다의 상황과 저마다의 변명 속을 견디어가야 하는 사람들 땡볕을 걸어가는 맨발의 구도자처럼 돌이켜보면 삶 또한 구도가 아니라 할 수 없다.   세파에 부대껴 마음 젖지 않는 날 드물고 더 이상 물러설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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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과 감사

제목: 선물과 감사 시인: 정연복   사람들은 남에게서 선물을 받으면 으레 감사의 말을 한다   작고 하찮은 물건 하나에도 고마움을 표현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인생살이가     거반 선물로 채워져 있음을 의식조차 못한다.    탄생 자체가  거저 주어진 신비한 선물이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도 남들의 베풂과 도움의 손길 덕분이요    내 주변의 자연 세계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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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감사

제목: 보행감사 시인: 이시명   내가  걸어다니는 것은  땅을 딛고 걷는 것이 아니다  거대한 공 모양의 지구가  소리 없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우주 은하계에서  빈 공간을 허우적거리게 될 나를  말없이 떠받쳐주기 때문이다    무시로,  더럽고 냄새나는 발 밑을  조금도 역겨워하지 않고  변함없는 온정으로 받쳐주며  우주 미아가 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늘 체중보다 더 많은  욕심으로 가득 찬 나에게  한없이 베풀어주는 지구 친구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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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고마움을

제목: 바람에 고마움을 시인: 김대식   바람아 고맙다.  그렇게 거세게 불었던 것은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살라는 뜻인 것을    그 뜻 모르고  힘들 때마다 원망하며 살았던 날들을  이제는 그것이 아름다운 날들이었다는 것을    이렇게 나에게 고난과 역경이 없었더라면  삶의 의지도,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지 못했을 것을    바람아  너처럼 언제나  그렇게 자유롭게 불고 다니는 것이  부러운 나의 소망이었지만  그 자유로움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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