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연구센터는 행복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행복의 확산을 목적으로 2010년에 서울대학교 내에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는 개인과 공동체의 ‘The better lives(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민합니다.
행복연구센터에서는 ‘The better lives(더 나은 삶)’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SNU 종단 연구입니다. SNU 종단 연구는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재학생 500명을 50년 간 추적 조사하는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20대의 대학생들이 70대의 노인이 될 때까지 그들의 삶에서 행복에 대한 사회적, 심리적, 신체적 기반을 알아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행복한 노화의 조건을 밝히고자 합니다.
행복연구센터에서 연구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행복한 가치관과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행복 교과서를 개발하여 각 학교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교과서만 있다고 교육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요. 초, 중, 고등학교에서 행복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복 수업 교사를 양성하는 연수를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행복연구센터는 위와 같은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콘텐츠를 축적하였습니다. 이제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콘텐츠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행복과 관련된 주제별 참고문헌 목록, 체계적으로 요약된 연구논문과 보고서, 카드뉴스, 북챕터 요약, 신문기사, 시, 소설, 수필, 영화, 뮤지컬, 다큐멘터리, 웹페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행복포털을 통해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이처럼 행복포털은 행복과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를 많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제 마음의 표현입니다. 또한 게시판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그 분들의 지적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행복포털이 행복연구, 행복교육, 개인의 행복, 그리고 공동체의 행복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 센터는 <프레임>이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최인철 심리학과 교수가 이끌고 있습니다.
2010년 1월 설립된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프레임>이라는 베스트 셀러로 유명한 최인철 심리학과 교수가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가 수행하는 핵심 사업에는 하버드 성인발달연구를 롤모델로 한 SNU종단연구,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교육, 행복문화콘텐츠사업이 있습니다. 먼저 SNU종단연구는 2010년 당시 서울대학교 1학년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2년에 한 번 씩 향후 50년간 이들의 행복과 다양한 삶의 요인들을 추적 연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다음으로 행복교육은 2011년 행복수업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부터는 행복수업을 운영할 교사를 육성하는 행복수업 교사연수를 시작하였고, 초등/중등학교용 행복 교과서를 발간 및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포된 행복교과서는 32만권에 이르며, 3,000여개 학교에서 한 학기 과정의 행복수업이 진행됐습니다. 행복수업을 받은 학생만 해도 100만명에 이르고 센터로부터 행복교과서 연수를 받은 교사도 1만 3천여명에 이릅니다.
끝으로 행복문화콘텐츠사업은 행복교과서 프로젝트라는 다음 까페에 행복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행복연구센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와 함께 같이가치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하였습니다.
| 최종안 교수, 굿라이프 심리학 — 돈과 행복은 무관하지 않으며, 소비에서 중요한 것은 ‘가성비’보다 ‘가행비’이다. | 안현배 작가 — 피렌체와 우피치 이야기를 통해 예술 감상은 지식 확인을 넘어 인간을 이해하는 경험임을 전하다 | 최종안 교수, 사회심리학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해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다, 사회적 규범은 개인의 행동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초록이 짙어지는 5월의 어느 토요일, 제23기 교사행복대학 4차 교육이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3차 인등산 1박2일 활동에 이어 3주만에 만난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역력했다. 이번 교육은 「굿라이프 심리학」 4번째 강의로 시작되었다. 강원대학교 최종안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말하기를 조심스러워하는 주제인 ‘돈’을 행복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그는 행복이 단순히 마음가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유지하고 가능하게 하는 바탕, 즉 livability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돈을 이야기하는 것이 속물적인 일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의 기반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교수는 부모됨과 행복의 관계를 예로 들며, 인간에게 중요한 욕구인 양육이 실제 일상에서는 오히려 행복을 낮추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키우는 일에는 시간과 돈이라는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며, 이를 사회와 국가가 어떻게 뒷받침하느냐에 따라 부모됨은 행복한 경험이 될 수도, 힘겨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최교수는 돈과 행복의 관계를 둘러싼 우리의 심리적 저항을 설명하기 위해 ‘상보적 고정관념’을 소개했다. 상보적 고정관념은 어떤 대상에 대해 한쪽의 부정적 특성을 떠올리면, 그 반대편에 있는 긍정적 특성을 함께 부여함으로써 어느정도 공정하다고 믿으려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즉 ‘가난한 사람은 궁핍하지만 따뜻하고, 부자는 풍요롭지만 불행하다’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돈과 행복의 관계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믿음과 관련이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에는 비교적 쉽게 동의하면서도, 행복만큼은 돈과 무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강의는 돈이 행복을 보장한다는 단순한 주장으로 나아가기보다, 우리가 왜 돈과 행복의 관계를 불편하게 느끼는지 성찰하도록 이끌었다. 이어 그는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한 오랜 오해인 이스털린 패러독스를 소개하며, 국가 수준과 개인 수준 모두에서 경제적 자원과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분명한 관련성이 있음을 설명했다. 다만 소득 증가가 곧바로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불평등 수준과 실제 가처분소득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강의의 핵심은 결국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최 교수는 돈이 행복 그 자체는 아니지만, 자율감, 유능감, 관계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돈을 쓸 때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보다, 그 소비가 나에게 어떤 행동의 기회와 행복의 가능성을 열어주는지를 살피는 ‘가행비’를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연결감을 높이는 소비, 소유보다 경험을 구매하는 소비, 그리고 돈으로 시간을 사는 소비가 행복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으로 제시되었다. 매번 같은 방식으로 돈을 쓰면서 다른 행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말은 참여자들에게 일상 속 소비 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이어진 명사초청특강에서는 안현배 작가가 「꽃의 도시 피렌체 그리고 우피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작가는 피렌체라는 도시와 우피치 미술관을 단순한 관광지나 지식의 대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알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예술을 감상한다는 것은 머릿속 지식을 확인하는 일을 넘어, 작품을 만든 인간과 그 시대의 감정, 욕망, 세계관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은 산타크로체 성당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안 작가는 여행 중 우연히 만난 가이드의 이야기를 예시를 들며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그 현장에 들어가 체감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는 예술 감상이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인간과 공존하고 공감하는 경험이라는 강연의 큰 메시지로 이어졌다.
이후 강의는 피렌체와 우피치 미술관의 역사로 확장되었다. 우피치가 본래 피렌체 시청의 사무소와 문서보관소였다는 점, 메디치 가문이 소장품을 피렌체 시민들에게 남기며 오늘날의 미술관으로 이어졌다 점을 설명한 안 작가는 왜 르네상스가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피렌체에서 시작될 수 있었는지를 로마의 유산, 경제적 발전, 정치적 안정과 연결해 설명했다.
특히 르네상스가 미술에 끼친 영향은 여러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두초, 지오토의 성모자 그림 비교를 통해 종교화 속 인물이 점차 실제 인간의 신체와 감정을 가진 존재로 표현되기 시작했음을 설명했고, 시모네 마르티니의 「수태고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등 그림을 통해 중세의 긴 시간 동안 억눌렸던 고대적 아름다움과 인간 중심의 시각이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를 보여주었다. 원근법 역시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세상을 신의 시각이 아닌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사유의 전환으로 해석되었다.
오후에는 사회심리학 실천 강의가 이어졌다. 오전에 이어 최종안 교수가 강의한 두 번째 사회심리학에서는 실패의 두려움, 자기, 자아존중감, 사회적 규범 등 내용에 대해 다루었다. 최교수는 ATYCHIPHOBIA(실패를 두려워하는 공포증) 개념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고 이를 피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실패는 시행착오를 통해 우리를 성장하게 만드는 경험이지만, 동시에 좌절감과 우울, 자기비하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과 암을 함께 지닌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회피 동기적 접근’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패를 피하고 싶은 동기가 강한 사람은 도전 자체보다 실패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그 결과 실패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 양식을 보이게 된다. 강의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과도한 성취 지향자인 오버 스트라이버, 방어적 비관주의, 셀프 핸디캡핑, 학습된 무기력의 단계로 설명했다.
이어서 강의는 자기(self)과 자기존중감(self-esteem)의 문제로 확장되었다. 최종안 교수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 대체로 심리적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삶의 여러 사건을 보다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자아존중감을 무조건 높게 유지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자기평가는 자신의 취약성을 놓치게 만들 수 있고, 관계 속에서는 타인에게 나르시시즘처럼 비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는 힘과 함께, 자신의 한계와 현실을 살필 수 있는 균형 감각을 갖추는 일이다.
또한 강의는 개인의 행동이 단지 개인의 의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다고 인식하는지, 즉 사회적 규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다루었다. 레오나 헴슬리의 탈세 사례는 특정 집단 안에서 잘못된 규범이 공유될 때 비윤리적 행동도 ‘남들도 다 하는 관행’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내용은 학교 현장과도 연결된다. 청소년기는 아직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고, 그만큼 또래와 주변의 행동을 기준으로 삼기 쉽다.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따라 하는지 이해하는 일은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실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최교수는 수업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실천 팀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팀은 서울대학교 모아 미술관에 방문을 했고, B팀은 팀프로젝트 실천활동 나눔과 상장수여식 시간을 가졌다. A팀은 서울대학교 미술관을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서울대학교미술관 2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안과 밖》을 관람했다. 참여자들은 미술관의 설립 초기 기록과 건축 아카이브, 미디어 보도 등을 통해 대학 안의 미술관이 지닌 공간적 의미를 살펴보며, 강의에서 다룬 예술 감상과 관점 전환의 경험을 현장에서 이어갔다.
B팀은 ‘관점 가꾸기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실천활동 나눔과 상장수여식 시간을 가졌다. ‘관점 가꾸기’ 팀프로젝트는 지난 4회 동안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관점을 넓혀가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마지막 활동 전 선생님들이 작성해준 후기들을 통해 본 활동이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고, 기록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정리하며 독서토론으로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미션은 ‘나에게 주는 상장’ 작성과 수여식이었다. 참여자들은 먼저 일상에서 경험한 관점 바꾸기 활동을 공유한 뒤,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상장명을 직접 작성했다. 이후 자신의 상장을 오른쪽 사람에게 전달하고, 서로에게 상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이번 팀프로젝트는 매일의 작은 운동, 기록, 독서, 나눔이 쌓여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씩 가꾸어갈 수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제23기 교사행복대학 4차 교육은 행복의 조건을 개인의 마음 안에서만 찾지 않고, 경제적 기반과 소비 방식, 인간을 이해하는 예술적 감수성, 그리고 행동을 바꾸는 사회적 환경까지 폭넓게 탐색한 시간이었다. 참여한 교사들이 이번 배움을 바탕으로 자신과 학생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학교 안에서 더 행복한 관계와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 최인철 교수, 우리의 성격은 세상에 대해 반응하는 한 양식이며, BIG FIVE로 설명된다
| 김은영 교수, 진짜 휴식의 기술-‘자발적 놀이와 몰입’을 통한 수용의 창 회복하기
| 김향숙 교수, 내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관찰하고 느끼고 수용하기
이른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의 어느날, 제23기 교사행복대학이 서울대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제2차 교사행복대학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의 ‘굿라이프 심리학2’ 강의로 막을 올렸다.. 최인철 교수는 성격을 세상에 대해 개인이 고유하게 반응하는 방식으로 정의하며 행복은 이러한 성격에 영향 받는다고 설명했다. 성격의 주요 요소로 제시되는 BIG FIVE-Openess(개방성), Conscientiousness(성실성), Extraversion(외향성), Agreeableness(친화성), Neuroticism(신경성)을 설명하며 각 성격 특성과 주관적 행복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강의는 최고의 행복 특성으로 ‘낮은 신경성, 높은 외향성, 높은 성실성’의 조합을 제시하며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은영 교수의 강연은 ‘왜 나는 마음 놓고 쉬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김교수는 현대인이 쉬지 못하는 이유로 성과나 성취로 유지되는 자존감, 완벽주의, 죄책감, 불안 회피적 행동, 쉬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 등을 지적하며 ‘진짜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은영 교수는 위니컷의 개념을 인용하여 ‘놀이’야말로 진정한 회복과 창조의 시간이며 ‘수용의 창’을 넓히는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햇빛보기를 통한 규칙적인 수면, 운동을 통한 뇌의 변화, 이완하기, 마음챙김 명상 등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
점심식사 이후 오후 강의에 앞서 23기 참여 선생님들의 스트레스 해석 결과가 간략하게 공표되었다. 박준학 선생님은 GLI 점수 97점을 달성하며 ‘행복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밝은 표정으로 교단에 오른 박준학 교사는 그 전까진 행복하지 않았는데 2024년 행복교육 기초워크숍을 만나고부터 행복지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스로 변화를 체감하며 동료와 교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의 첫 수업에서는 우울과 불안 등 감정을 연구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김향숙 교수가 임상심리학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어떻게 하면 내 감정에 편안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감정에 편해지려면 두가지가 필요한데 첫째는 ‘내 감정 잘 다루기’이다. 많은 현대인들은 감정을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 외면하곤 한다. 그러나 감정은 우리의 동기와 에너지에 연료가 되어주는 좋은 자원이기에 알아차리고 관찰하고, 느끼고 때로는 불쾌하더라도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김향숙 교수는 우리가 일상 중에서 가장 자주 느끼는 감정의 3대장-우울, 불안, 분노-을 소개하며 슬픔과 우울을 먼저 다뤘다. 우울은 정서, 인지, 신처·생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본인의 우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에 주변에서 사인을 잘 살펴봐주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교사들이 청소년의 우울 징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함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자살과 비자살적 자해의 구분에 대해 설명하며 청소년 자살의 위험성과 치명성을 다뤘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관찰과 관심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청소년들을 현장에서 마주하는 교사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내용이었다. 김향숙 교수는 자살에 대한 다섯가지 흔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방법도 소개했다.
교사행복대학 마지막 커리큘럼으로 실천 팀티칭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먼저 은혜정 선생님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의자빼앗기’를 통해 참여자들의 친밀감을 높였다. 이후 취향별로 6개 클럽으로 나뉘어 그룹활동을 이어갔다. 건강·운동(1그룹), 문화예술과 탐방체험(2그룹), 창작(3그룹), 힐링·휴식(4그룹), 자기계발(5그룹)로 구성된 각 그룹은 20분 간 서로를 깊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나중에는 전체와 나누며 각자의 취향 이야기를 공유했다. 각 취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기억에 남는 경험을 공유하는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편 오란주 선생님의 방에는 한층 차분한 분위기로 독서토론이 이어졌다. <긴긴밤> 속의 한문장과 연결된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절망을 품고 살았던 경험, 사랑과 연대를 이어왔던 경험, 나아가려는 방향성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이번 23기 교사행복대학의 2차 교육은 성격부터 감정까지 흐르듯 이어지며 행복에 대한 본질과 감정 그리고 느낌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강의에 참여한 교사들이 자신과 학생의 감정을 안전하게 다루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 차시 교사행복대학에서도 풍성한 배움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 최인철 교수, “행복은 고정된 정답이 없는 난제(wicked problem)” 나만의 정답을 찾아 나선 70인의 멘토들
| 이현정 교수, 지위 불안을 벗고 자발적 고요함의 숲으로 들어가는 법
| 최종안 교수, 소박한 실재론을 깨고 나만의 투명한 렌즈 가꾸기
“대한민국 행복수업 프로젝트: 행복을 가르치는 학교 만들기.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26년 3월 21일,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23기 교사행복대학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주말 아침임에도 서울대학교 교육정보관 101호에 모인 70여명의 선생님들의 눈은 호기심과 열의로 반짝였다. 참석자의 약 54%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왔지만, 강원, 전남, 부산 등 전국 각지의 먼 곳에서 발걸음한 교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제 막 교단에 선 초임 교사부터 은퇴를 앞두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실험을 해보려는 베테랑 교사까지, 전 연령대의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무엇보다 두 번 이상 참여하는 재수강생이 10여 명에 달한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저력을 증명했다.
선생님들의 수강 계기는 다양했다. 행복 이론에 대한 심화학습, 교실에 적용할 실천법 습득, 동료 교사들과의 교류, 순수한 자신의 힐링, 그리고 지인의 강력한 추천까지. SBS문화재단의 후원과 서울대학교사범대학교육연수원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다음의 5가지 행복 목표를 지향한다. ▲공부하는 기쁨 회복 ▲체계적인 지식 습득 ▲힐링 ▲교류 ▲나의 행복을 위한 시간. 이 다섯 가지 행복이 선생님들의 삶에 스며들어 더 넓어지고 단단해지길(Broaden and Build) 바라는 염원이 개회식 내내 가득했다.
내 마음의 현주소 짚어보기: 일상행복검사와 교사 번아웃검사
첫 순서를 맞이하기에 앞서 나의 행복 상태가 어떤지 점검할 수 있는 검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바쁜 신학기, 혹시 이미 번아웃은 아닌지 수치로 확인해보기 위해 일상행복검사와 교사 번아웃검사가 계획되었다. 특히 교사 번아웃 검사는 교사의 소진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그 증상을 ‘정서적 탈진, 냉소, 무기력’ 등으로 세분화하여 측정한다. 선생님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검사에 응답하고, 즉석에서 개별 리포트를 확인하며 자신의 스트레스 요인과 조직문화 요인을 객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다.
행복을 과학으로 풀다: 최인철 교수의 ‘굿라이프 심리학’
첫 번째 강의는 최인철 교수의 ‘굿라이프 심리학’으로 문을 열었다. 최 교수는 야구에서 훌륭한 타자를 타율이나 출루율 같은 지표로 판단하듯, 좋은 삶(Good life) 역시 그 ‘증상’과 ‘속성’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비유했다. 삶의 질을 재는 방법은 크게 외부의 객관적 지표와 개인의 감정과 평가에 기반한 주관적 지표로 나뉜다. 최 교수는 “행복은 하나의 정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difficult problem)가 아니라, 사람마다 느끼는 루트가 달라 정답이 고정될 수 없는 난제(wicked problem)입니다”라고 강조하였다. 삶의 만족도를 재는 ‘캔트릴의 사다리’ 척도 역시 배웠다. 내가 서 있는 캔트릴의 사다리 층수를 헤아려보는 시간, 강의실은 잠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의 주관적 웰빙에 집중해보는 고요한 사유의 공간으로 변했다.
삶을 예술로 만드는 처방전: 이현정 교수의 ‘독서와 삶의 기술’
이어 인류학자 이현정 교수는 지치지 않는 교사가 되기 위한 세 권의 책을 처방전처럼 건넸다. 숨막히는 아침과 쏟아지는 업무 속에서 “오늘 하루 ‘교사’가 아닌 ‘나’로 존재한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이 장중을 묵직하게 감쌌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그리고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을 통해 ‘부캐’로 살아가는 정체성의 다각화, 관계의 피로 걷어내기, 자발적 고립과 간소함의 지혜를 각각 배울 수 있었다. 화려한 환경미화나 완벽한 수업의 강박에서 벗어나 본질에만 집중하는 ‘교육적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통찰이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교사입니다”라는 따스한 위로가 교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세상을 보는 프레임: 최종안 교수의 ‘상황의 힘’
세 번째 강의는 최종안 교수의 ‘상황의 힘’이었다. 왜 우리 반 아이들은 발표를 안 할까? 단순히 아이들의 내향적인 성격 탓일까? 최 교수는 성격과 상황 중 무엇이 행동을 결정짓는가에 대한 사람-상황 논쟁을 소개하며, 착한 예일대 신학생들도 ‘시간이 늦었다’는 상황적 압박 앞에서는 길가의 환자를 돕지 않았던 착한 사마리아인 실험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은 다르게 행동한다. 이는 객관적 상황이 아닌, 개인이 상황을 주관적으로 해석한 주관적 구성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착각하는 소박한 실재론에 빠지기 쉽지만, 내가 보는 세상은 결국 나의 자아가 한 번 굴절시킨 풍경이다. 즉 세상을 잘 이해하려면 내가 나에 대해 갖는 정보인 자기 개념을 아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을 투명하게 비춰보는 렌즈를 닦는 과정이 곧 행복의 첫걸음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앎을 실천으로: 온기를 나누는 팀프로젝트 현장
오후에는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는 ‘실천 팀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은혜정 팀티처가 이끈 <취향 클럽>에서는 서로의 관심사와 취향을 나누었다. 액자 모양의 틀에 모둠원들 각자의 취향을 채워 넣으며, 취향이 환경과 정서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탐구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모둠마다 격의 없는 맑은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처음에는 요리, 운동 등 막연했던 키워드들이 ‘원색의 옷이 좋아요’, ‘밥 먹는 건 좋은데 하는 건 싫어요’ 등 점점 구체적으로 다듬어져 갔다. 꽉 찬 교실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맞추는 따뜻한 소통이 오갔다.
이어진 오란주 팀티처의 <관점 가꾸기 반> 역시 뜨거웠다. 고달픈 시기를 지나 자신만의 방향을 찾은 티처의 일대기에 감탄의 박수가 쏟아졌다. “균형만 잘 잡으면 파도가 밀어주더라”는 그의 말에 따라, 선생님들은 자신감 백팩을 장전하고 자신을 긍정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나는 탁월합니다. 새로운 상황이 닥쳐도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탁월합니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행복 대학을 스스로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나는 탁월합니다. 하루하루 즐거운 일을 잘 찾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쑥스러운 듯 머뭇거리던 목소리들이 이내 율동과 함께 확신에 찬 메아리로 변하며, 강의실은 긍정의 에너지로 넘실거렸다.
머리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도 따뜻한 사람이 되어 돌아가는 교사행복대학. 배움과 실천을 곧바로 시작하는 이 여정을 통해, 오늘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은 ‘지치지 않는 교사’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기존 교과 중심의 행복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행복을 경험하고 실천하며, 삶의 습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디지털 기반 행복교육 프로그램 행복ON을 런칭하였습니다.
💚행복ON 특징💚
행복ON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행복 수업으로 교실 안을 넘어 일상 속에서 행복을 습관으로 만들도록 돕습니다.
디지털 툴을 활용한 행복수업 행복ON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보다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온라인 플랫폼(Padlet, 오늘의 행복)을 활용해 수업 자료와 실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실천 중심의 행복수업 개념만 배우고 끝나는 수업은 이제 그만! 단순한 개념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션과 활동 중심 수업을 진행합니다.
삶의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행복 수업 행복ON은 교실이라는 공간을 넘어, 일상으로 스며드는 수업을 지향합니다. 하루 5분 실천할 수 있는 행복 미션부터 주제별 질문과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복을 실천하게 합니다.
💚행복ON 커리큘럼💚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행복수업💚
행복ON은 ‘오늘의 행복‘과 Padlet을 통해 교실 안팎의 배움을 이어갑니다. Padlet을 통한 집단 소통과 오늘의 행복 앱을 통한 개별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더 풍성한 행복 수업 경험이 완성됩니다.
교실 안에서 하는 행복수업, Padlet 교사와 학생이 생각을 나누고 연결하는 온라인 게시판 · 교사의 피드백과 리드로 진행되는 참여형 수업 · 주제별 생각, 활동 결과, 느낀 점을 자유롭게 구성 · 실시간 공유와 댓글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관점을 확장 · 텍스트, 이미지, 링크,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 가능
교실 밖에서 하는 행복수업, 오늘의 행복 하루하루 실천하는 행복 루틴 플랫폼 ·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일상 미션 제공 · 모바일 기반으로 접근성이 용이하며 일상에서 자기 주도적 행복 실천 가능 · 미션 인증, 피드백을 통한 행복 습관 형성 유도 · 교사와 학생이 함께 실천하는 행복 루틴 만들기
디지털 행복수업을 진행해보고 싶다면? 신청서 작성 시 행복ON 디지털 수업 패키지를 보내드립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강력한 한파 속에서도 행복교육 기초워크숍을 향한 교원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병오년 새해 첫 워크숍에는 제주, 전라,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240여 명의 교원이 혹한을 뚫고 서울대학교를 찾았다. 방학 기간임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강의실을 채운 교사들의 표정에는 긴장과 기대가 함께 어려 있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2010년부터 행복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지속하며, 행복심리학에 기반한 교육 확산에 힘써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 역시 공문을 통해 신청한 교원, 동료의 추천으로 참여한 교원, 동료 교원과 함께 연수를 듣기 위해 동행한 교원 등 다양한 경로의 참여자들이 모였지만, ‘행복을 배우고 이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가’라는 공통의 질문을 안고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복교육 기초워크숍은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 최인철 교수의 행복심리학 강연 ▲ 명사 초청 특강(김난도 작가) ▲ 행복교과서 구성 소개 ▲ 초·중·고 행복수업 사례 발표 ▲ 질의응답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행복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 교육은 시작된다”
최인철 교수, 교사를 위한 행복심리학
워크숍의 문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행복연구센터장인 최인철 교수의 강의로 열렸다. ‘교사를 위한 행복심리학’을 주제로 한 강의는 시작과 동시에 강의실을 깊은 몰입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최 교수는 행복의 ‘조건’과 ‘행복 그 자체’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객관적 조건만으로 개인의 행복을 판단하려는 시도가 지니는 한계를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된 캐나다 교수의 강의평가 사례를 통해, 주관적 경험을 배제한 평가가 얼마나 본질을 놓치기 쉬운지를 짚었다.
또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행복(幸福)’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개념 이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설명하며, 행복을 교과서적 정의가 아닌 ‘나만의 언어’로 정의해보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러분의 행복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은 강의실에 긴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행복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하나씩 짚으며, 행복이 반드시 고양된 감정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고통이 없는 상태와도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데모니아적 행복관과 자기결정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이 행복을 경험하기 위해 필요한 유능성, 자율성, 관계성의 중요성도 함께 다루었다. 강의는 ‘강요하는 행복이 아닌,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행복’을 돕는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마무리되었다.
AI 대전환 시대, 교육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김난도 작가 명사 초청 특강
오후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난도 작가의 명사 초청 특강이 이어졌다. 김난도 작가가 등장하자 강의실에는 큰 박수가 쏟아졌고, 수강생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김난도 작가는 2026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홀스 파워(Horse Power)’를 제시하며, AI 대전환 시대에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조망했다. 특히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개념을 통해, AI 시대에도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인간의 몫임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이어 ‘기분경제(Feel-conomy)’를 통해 감정이 소비와 사회를 움직이는 시대에 감정 문해력의 중요성을 짚었고, AX(AI Transformation) 시대의 조직 변화와 함께 평생학습자로서의 태도가 교육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변화의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을 성찰해 보자는 메시지로 강의는 마무리되었다.
교실에서 시작된 행복의 실천
행복교과서 소개와 현장 사례 공유
첫째 날 마지막 순서로는 행복교과서 구성 소개가 진행되었다. 초등과 중등으로 나뉜 세션에서는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의 구성과 활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이어진 초등 행복수업 사례 발표에서는 실제 교실에서 행복수업을 실천해 온 교사들의 경험이 공유되었다. 월곶초등학교 강진희 교사는 행복교과서를 기반으로 동료 교사와 함께 수업을 운영해 온 과정을 소개했고, 같은 학교의 백승한 교사는 ‘뒤센의 미소’ 활동과 행복 미션 등을 통해 교실에 나타난 긍정적 변화를 전했다.
“행복은 사치가 아닌, 삶을 지탱하는 힘”
둘째 날 강의와 심화 사례
워크숍 둘째 날 역시 최인철 교수의 강의로 시작되었다. 행복은 주어진 조건과 그에 대한 개인의 반응의 함수라는 설명과 함께, 정서·자기조절·심리적 풍요로움이라는 삶의 핵심 영역이 소개되었다. 또한 긍정 정서가 사고와 행동의 폭을 넓히고 삶의 자원을 축적하게 한다는 ‘확장-구축 이론’을 통해, 행복이 개인과 교육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오후에는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행복교육을 실천해 온 교사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울릉고 김진아 교사는 ‘행복ON’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와 표현이 성장한 과정을 공유했고, 인천 고잔중학교 이현진 교사는 그림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협력과 감사의 가치를 전한 경험을 소개했다. 방원중학교 이다혜 교사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행복수업 운영 사례를, 흑장미 김은미 교사는 다년간의 실천 경험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실에서 교실로 이어지는 행복
질의응답 시간에는 감사일기 활동을 자연스럽게 운영하는 방법, 첫 시도를 앞둔 교사의 고민, 상담교사로서의 접근 방식 등 실천 중심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틀간의 워크숍은 교사들에게 행복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을 열어주고, 자신의 삶과 교육을 다시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의실에서 시작된 고민과 공감은 이제 각자의 교실로 옮겨가 또 다른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번 행복교육 기초워크숍을 통해 나눈 과학적 이해와 현장 경험이 교실의 분위기를 바꾸고, 학생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한다.
🔎 일정 2025.09.13.(토) ~ 2025.12.06.(토) 6회 (직무이수 40시간) 1차 2025.09.13.(토) 09:30~16:30 2차 2025.09.27.(토) 09:30~16:30 3차 2025.10.18.(토)~19(일) 1박 2일 4차 2025.11.01.(토) 09:30~16:30 5차 2025.11.15.(토) 09:30~16:30 6차 2025.12.06.(토) 09:30~16:30 ※ 본 과정은 출퇴근 워크숍으로 운영
🔎 대상 및 인원 100명 내외로 행복교육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있는 교원 가) 교직경력 15년 미만이며 행복교육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있는 교원 50% 나) 교직경력 15년 이상이며 행복교육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있는 교원 50%
🔎 장소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및 외부 워크숍(1박 2일) ※ 구체적인 장소는 추후 개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