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맞으면 빠른 손절..
2030세대, 사회초년생들의 빠른 퇴사
이런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퇴사하지 말고 조금 더 시간을 가지세요!
happinesss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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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기 위해,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행복 스탬프’
다양한 경험이 당신을 만들어 갑니다👣




함께 했던 올 한해 조금 특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작별 쪽지 활동”
요즘 나에게 필요한 말 그리고 듣고 싶은 말!
작별 쪽지로 만나 본다면 반갑고 뒤돌아서도 기억될 따듯한 순간일 것 같습니다.
연말 우리만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행복 Good Bye~

2023년 11월 11일(토) 행복연구센터 제18기 교사행복대학 4차 교육 현장
| 최종안 교수님, “시간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의 용처에 주목해야”
| 팀 프로젝트, 존중과 인정, 평화를 이야기하는 춤 ‘훌라’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9시 30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8기 교사행복대학의 네 번째 교육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총 6회차의 행복대학 프로그램 중 네 번째 시간으로, 최인철 교수님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신 강원대학교 최종안 교수님의 두 번의 강의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오순희 교수님의 특강, 그리고 실천 팀프로젝트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시간은 최종안 교수님의 ‘행복의 조건: 시간’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공감할만한 시간 빈곤에 관한 이야기로 화두를 여셨는데, 시간 빈곤 상태의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낮은 행복감을 느끼는 등 행복과 시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보다 현격히 연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으셨다. 그럼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바쁜 것’은 뭘까? 교수님은 현대 사회의 사람들이 바쁘게 살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고, ‘바쁨’을 통해 지위의 상징을 얻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시간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에 선생님들이 공감을 보이셨다. 교수님이 소개해주신 연구에서는 같은 시간을 쓰더라도 기부나 봉사를 하는 조건에서 시간을 쓸 때 자신에게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대답한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는데, 남을 돕기 위해서 시간을 쓰게 되면 시간이 더 여유롭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시간 빈곤에는 단순히 일의 바쁨이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일의 용처가 중요하다는 점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성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요즘 학생들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전체에 유행하는 mbti는 사실 비과학적인데, 성격은 mbti가 말하는 것과 같은 ‘카테고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대신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소개해주셨는데, 과학적‧경험적으로 심리학자들이 구분한 성격의 차원은 개방성‧신경성‧친화성‧외향성‧성실성(Big 5)이라고 한다. 개방성은 특히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뜻하는데, 새로운 음식점이 생겼을 때 가봐야 한다는 사람과 기다려야 한다는 사람이 예시가 될 수 있다. 성실성은 질서와 규칙으로 이야기될 수 있으며, 성실성의 나이 효과는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성실성의 나이 효과란 나이가 들수록 성실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교사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이 불성실해보이는 것은 어쩌면 사실 학생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외향성과 내향성은 스펙트럼이지만, 상대적으로 외향성인 사람들이 에너지 레벨이 높고, 자극의 역치가 높아 자극 추구 성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친화성이 높은 사람의 핵심은 공감 능력이 높단 것이다. 끝으로,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주목해야 하는 성격 특성은 ‘신경성’이다. 신경성은 ‘불안’ 지수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예민하기 때문에 외부의 사건에 크게 반응한다. 이 다섯 개의 차원은 모두 독립적이라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도 학생들의 성격을 잘못 추측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시간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의 오순희 교수님을 모시고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타나는 ‘파우스트적인 것’>을 주제로 한 명사초청특강이 진행되었다. 교수님은 ‘파우스트의 본질은 끝없이 노력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파우스트적 의미에서 노력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두가지 질문을 던진다 ‘나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가?’, ‘내가 노력하고 있는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파우스트의 작가인 괴테도 계속 노력하는 작가였다고 한다. 괴테의 파우스트 집필에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인 ‘주잔나 마르가레타 브란트 사건’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셨다. 브란트는 여관집에서 하녀로 일하다가 여관 손님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까지 하게 되지만 임신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아이가 사망하게 됐다는 이유로 영아 살해 혐의로 처형당한 인물이다. 재판에 참관한 괴테는 당대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처형에 찬성했는데, 이 사건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면서 20대에 시작해서 80대에 마무리한 작품이 파우스트이다. 책 뿐만 아니라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유명한 작품이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은 것은 선생님들 대부분이 처음이라 흥미로워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파우스트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주실 때는 말씀을 재밌게 해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연신 웃음이 터져나왔다. 결론적으로 파우스트는 죽도록 자기 일에 몰두하는 인간, 노력과 성취가 최고의 미덕, 인간의 이성과 기술로 자연을 제어할 수 있다고 믿는 근대적 주체 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자연 개척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그 과정에서 필레몬과 바우키스처럼 죄없는 개인들을 희생시킨 자이다. 괴테는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교수님은 괴테가 19세기 초에 유행했던 기술발전, 유토피아적 공동체의 꿈이 자칫하면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로 변질될 가능성을 예고한 작품이라고 설명하였다. 덕분에 인물로부터 시작하지만 서양사회에 대한 반성의 관점에서 쓴 문학이라고 새롭게 파우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후에는 하루에 두 번의 강의를 하시게 되면서 조금 겸연쩍어하시는 최종안 교수님과 유쾌하게 사회심리학 수업을 시작하였다. 교육 현장에서도 많이 주목받고 있는 ‘자존감’ 이야기에 대한 선생님들의 반응이 특히 인상 깊게 느껴졌는데,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학생들의 자존감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존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교수님은 자존감과 ‘나르시즘’을 구분하시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에 기반한 정확한 인식은 건강한 자존감이 될 수 있지만, 근거가 없는 상태로 자존감만 높아 보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하셨다. 또한, 학생들에게 무조건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는 대신 학생이 객관적인 조건에서 보았을 때 가지고 있어야 할 자존감의 수준에 못미치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자존감이 없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건지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이때의 교사들의 역할은 학생들의 자존감‘거리’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팀 프로젝트 시간에는 A팀, B팀 모두 지난 회차에 인등산에 다녀오신 후 더 가까워지시게 되면서 보다 화기애애해진 분위기가 생생히 전달되었다. 은혜정 선생님이 이끄시는 팀은 ‘몸으로 표현하는 행복’을 주제로 문화예술창작연구소 ‘꽃들에게 희망을’ 연구소장 이승헌님과 함께 훌라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훌라는 존중과 인정, 평화를 이야기하는 춤이라고 한다. 춤의 의미가 뜻깊은 것과 더불어, 평소에 몸을 많이 못쓰시는 교사 분들이 꽃 목걸이를 걸고 웃으시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B팀은 ‘리마커블한 우리들’이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의 반 활동 영상을 보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에는 <프레임&긴긴밤> 독서토론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선생님들이 돌아가는 길이 편안하기를 바라보았다.






행복은 ‘어떻게'만드나요?
나누는 행복에 대한 사례 모음,(행복교과서 챕터 9장, 나누고 베풀기)
교실 안에서도 할 수 있어요. 무엇을 어떻게 나누는 지 지금부터 보여 드릴게요!!!

행복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늘 옆에서 함께 일상을 보냈던 내 짝꿍
오늘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만나보기!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것만이 나눔의 방법은 아닙니다.
나의 시간, 재능도 다른 사람을 위해 얼마든지 나눌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집중하는 시선, 열린 마음은
서로에게 “행복한 순간”이라는 “선물 같은 경험”을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 반“ 단체 사진 어때요?
한 명 한 명 개성 넘치는 우리 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꽃송이들입니다.

우리 반 보물은 어디에 있을까요?
미션 내용이나 항목은 정하는 사람 마음, 얼마든지 우리 반 감성으로 바꿀 수 있어요.

자…자 이제 적극적으로 미션 수행해야 할 시간!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을 시간 없답니다.

찰칵,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했다는 증거!
우리 반 모든 친구와 셀카 찍기,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한 우리는 우리 반!!!!
학기 말로 향하는 지금, 우리 아이들과 시간을 나누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나누고 베풀기“ 함께 해요.

행복함을 유지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게 해줄
‘마음의 코어’, 당신의 마음은 단단한가요?
마음의 코어는 사소한 것으로부터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키워볼까요?💛💚






어느 수준 이상의 돈을 벌면
그 이상 벌어도 더 이상 행복감이 올라가지 않는다는데…
우리는 어느정도 벌어야
그 수준까지 갈 수 있을까요?
심리학자가 말하는 연봉과 행복의 관계

| 2023년 10월 14일(토) 행복연구센터 제18기 교사행복대학 2차 교육 열려
| 최인철 교수님, “좋은 관계가 행복에 중요한 이유, 행복의 핵심은 친밀한 관계의 질과 빈도”
| 김향숙 교수님, “해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는 것이 (임상심리학의) 목표”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9시 30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8기 교사행복대학의 두 번째 교육이 열렸다. 비가 살짝 내린 탓에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선생님들의 얼굴만큼은 따사로운 햇살처럼 밝았다. 이번 교육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를 시작으로 이주헌 미술 평론가님의 특강이 이어지고,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김향숙 교수님의 임상 상담 심리학 강의와 실천 팀프로젝트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교육 시간을 돌아보며 선생님들이 꼽은 인상깊은 문구들과 성취목표를 영상으로 모아보며 복습과 동기부여의 시간을 가졌다. 영상이 끝나자, 큰 박수로 마무리되며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른 선생님들의 눈동자가 돋보였다. 다음으로 최인철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2회차는 행복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했던 첫 시간의 연장선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 행복에 필요한 것에 대해 다루었다. 따뜻한 곳에서 살면 더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에 노르웨이 Rjukan 도시의 예시로 이어졌다. 노르웨이에 다녀왔던 선생님들은 노르웨이의 날씨에 대해 얘기했고, 발전소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도시 Rjukan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10월부터 3월까지는 해가 들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일관적이지 않지만, 날씨가 나빴다가 좋아지는 맥락에서는 행복감이 올라갈 수 있고 특히,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진지하게 경청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학구열이 느껴졌다. 다음으로 우리는 왜 손을 잡을까요?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좋은 관계가 주는 힘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국, 친밀한 관계의 질과 빈도가 행복에 가장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끝으로 강의를 마쳤다.
이주헌 미술평론가님의 명사초청특강 ‘행복한 명화 읽기’는 명화란 무엇인지, 자신만의 명화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명화를 보기 전, 나선형 이미지 등 다양한 그림을 보며 눈 풀기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모두 나선인 줄 알았으나 하나의 원들이 모여있는 것을 알게 되자 모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착시현상을 살펴보며 눈이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오히려 흐릿하게 보는 것이 진실을 보는 방법이란 평론가님의 말에 모두 웃음이 터진다. 평론가님은 명화란 유명한 작품이나 값비싼 작품이 아니라 자신에게 감동을 주는 그림이라고 개인적인 정의를 말하며, 작가 마스의 <기도하는 할머니>를 보여주셨다. 자신에겐 이 작품이 명화라고 밝히시며, 외할머니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감동을 받아 훌쩍이는 몇몇 선생님들도 계셨다. 시각의 한계를 축복으로 활용한 미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기억하며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살펴보고 몰입하며 행복에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다. 특강이 끝나고 나서도 작가님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선생님들이 계실 정도로 강의의 열기는 지속되었다.
오후 시간은 임상심리학은 뭐에 대한 것일까요? 사람 마음, 왜 마음대로 안될까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요즘처럼 추워지는 계절에는 우울해지기 쉽다는 말과 함께 김향숙 교수님은 개인적인 일화를 들려주셨고 다들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임상심리학은 무엇이고, 여기서 다루는 분야인 우울과 불안, 자살 등에 대한 이해가 이어졌다. 문제의 해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말씀이 묵직하게 들려왔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글과 한 아동의 그림을 사례로 보여주시며 우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의 특이점으로 손이 없고, 선을 여러 번 그었고, 가족들의 얼굴 및 표정이 없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그리고 우울증 자가 진단표를 보며 지난 일주일 동안 각자 아래 내용을 얼마나 느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우리가 가까이 느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들로 구성된 임상심리학 수업의 첫 시간이 이렇게 끝이 났고, A, B 두 팀으로 나눠진 실천프로젝트 시간이 이어졌다.
은혜정 선생님의 A팀은 지난주 과제를 다 같이 공유하는 시간으로 시작을 열었다. 행복에 대한 지식을 삶에 훈련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며 내 몸 사용 호흡법과 관계 돈독히 하기 활동, 오브제를 활용한 역량 놀이 등을 실습했다. 예를 들어, 의자를 원형으로 만들어 서로 마주보며 몸풀기 게임을 하며 다 같이 춤을 추고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다른 나와 네가 서로의 행동을 따라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지난 3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이야기하며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란주 선생님의 B팀은 풍산마당 버들골 잔디밭에서 매트를 각자 깔아두고 야외 요가 활동을 하였다. A팀처럼 몸을 직접 움직이며 서로에 대해 친밀해지고 자연 속에서 호흡하고 명상하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을 하며 각자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 소감을 묻자, 짧은 시간이지만 상대방의 동작에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일심동체를 느꼈고, 학생들과도 이러한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나이가 들어도, 연차가 쌓여도, 매일을 반복해도 적응이 안되는 것들 중 하나를 꼽으라면 출근 전 기상이다. 출근 전 침대속에서 기상과의 힘든 싸움을 하던 나에게TV 프로그램 등장한 연예인들의 유사 경험담은 ‘나 혼자가 아니였어’라는 안도와 함께 사회적 지지 그 이상의 위안을 가져다주었다.
유퀴즈 진기주님: “……..그 누워있는 한 1-2분…5분까지…시간 동안…..아 오늘 반차를 쓸까?…… 하……진짜 그 생각 계속 하고… 그리고 그 아침에 그 이불에서 굉장히 철학적인 생각을 해요 내가 이 일을 왜 하는가”

나 혼자 산다 (15년차 MBC 아나운서 K-직장인) 김대호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는 게 출근인 것 같아요…”

평생을 고생할 것만 같은 출근이고 직장생활이지만 그럼에도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직장 내 승진이나 더 나은 조건으로의 이직을 바라고 꾀하는 것은 직장이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경제적 이익 그 자체만으로도 직장내 어려운 일을 마주하고 마주하기 어려운 동료들 간의 어려움도 해결해가게 하는 삶의 든든한 원동력이다. 금융 치료는 강력하다. 돌아보면 너무 일이 하기 싫고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할 때는 “월급 받으니까 그냥 하자” 라는 단순한 생각이 나를 추켜세워줄 때도 많지 않던가.
그럼에도 노동의 목적이 경제적 이익, 생계 수단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노동은 나에게 그리고 인류에게 경제적 이득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더해준다. 인간의 노동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논의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인간 삶 자체가 노동을 원한다는 진화론적 접근이다.
노동은 삶의 수단(mean)일 뿐만 아니라 삶의 주요 욕구(prime want)이다.
-by Karl Marx
노동이 삶의 수단이 아니라 내 삶의 (인간의) 주요 욕구라니. 누군가에게는 부정하고 싶은 대목일 수 있지만 인류는 그렇게 진화, 발전, 유지되어 왔다.
철학자들이나 인류학자들은 인간을 가리켜 노동하는 존재라고 불러왔다. 칼 마르크스(Karl Marx),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존 듀이(John Dewey)와 같은 철학자들은 노동, 즉 일하는 것은 인간을 결정짓는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Deranty, 2019)
인간은 다른 여타 동물과 같이 환경에 원활하게 적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따라서 인간은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약점을 보완해야만 했다. 인류는 자신을 둘러싼 생태계,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사용할 수 있거나 피해야 하는 자연 과정에 대해 학습하고, 습득한 지식을 도구나 무기를 만드는 데 적용했다. 도꼬마리라는 식물의 가시를 모방해 만든 “찍찍이(벨크로)”, 빙글빙글 떨어지는 단품 열매를 본뜬 “프로펠러”는 진화를 통해 적응한 생물체의 구조와 기능, 시스템 등을 적용한 이른바 인간의 생태모방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이처럼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술을 습득하며, 환경에 적용하는 “일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은 다양한 기후와 지리적 상황에 적응하게 되었다.
또한 인간은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교체되면 그 시대의 특정 생존 기술과 지식을 새롭게 학습해간다. 흥미롭게도 인간은 학습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젊은 세대에 대한 관용과 사회적 행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유전적 특질이 선택되어 진화했다고 한다(Sterelny, 2016). 협력(Cooperation)는 인류를 이어주는 중요한 장치이다. 뛰어난 과학자도 자동차 수리를 위해서 기술자를 찾아가야 한다. 타인과 함께 그리고 타인을 위하여 일할 때 인류는 유지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발생한 애착이론에서도 부모와 자녀의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가 야생에서의 생존의 확률을 높여준다고 말한다. Cacioppo와 동료들이 제안한 외로움의 진화론적 이론(Evolutionary Theory of Loneliness)에 따르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생존과 종의 보존을 위해 타인(집단)과 함께하며 유대를 형성하고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선천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Cacioppo & Hawkley, 2009; Cacioppo et al., 2016). 따라서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간은 이를 알아차리도록 사회적 통증인 외로움을 느끼도록 진화해 왔다(Cacioppo & Hawkley, 2009; Cacioppo et al., 2016). 이러한 점에서 외로움은 단기적으로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는 적응적 기능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Hawkley & Cacioppo, 2010).
기술개발을 통해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아무리 많은 직업이 첨단 기술로 대체된다고 하여도 인간은 그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학습하고 전문가들을 모방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일할 것이다. 미래에 어떠한 형태와 종류의 일이 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인간 존재가 가진 노동을 향한 달음질에 행복을 더할 수는 없을까?
Morse와 Weiss (1955)에 따르면 재정이 충분하더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일하고 싶어하는데 그 이유는 일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보다 큰 사회에 소속 되어있다는 느낌 (사회적 소속감), 무언간 할 일이 있다는 느낌, 삶에 목적이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좋은 직장을 다녀서, 월급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직장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긍정적 기능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동의 기능은 비업무적 활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라고 한다. 은퇴 후 삶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그것이 소속감이든 삶의 목적 성취든) 취미 생활을 넘어 직장 혹은 소일거리를 찾는 중고령층 성인을 생각하면 너무도 쉽게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물론 직장내 동료와의 관계, 환경, 업무 종류 등 다양한 요소가 직업 만족도와 행복감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노동이 인간의 주요 욕구라는 점, 노동 자체가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여러 긍정적 기능을 생각할 때 눈앞에 놓인 일감들이 너무도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Cacioppo, J. T., & Hawkley, L. C. (2009). Perceived social isolation and cognition. Trends in cognitive sciences, 13(10), 447–454.
Cacioppo, S., Bangee, M., Balogh, S., Cardenas-Iniguez, C., Qualter, P., & Cacioppo, J. T. (2016). Loneliness and implicit attention to social threat: A high-performance electrical neuroimaging study. Cognitive neuroscience, 7(1-4), 138-159.
Deranty, J. P. (2019.). Work is a fundamental part of being human. Robots won’t stop us doing it. The Conversation. https://theconversation.com/work-is-a-fundamental-part-of-being-human-robots-wont-stop-us-doing-it-127925
Hawkley, L. C., Thisted, R. A., & Cacioppo, J. T. (2009). Loneliness predicts reduced physical activity: cross-sectional & longitudinal analyses. Health Psychology, 28(3), 354-363.
Morse, N. C., & Weiss, R. S. (1955). The function and meaning of work and the job.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20(2), 191-198.
Sterelny, K. (2016). Cooperation, Culture, and Conflict. The British Journal for the Philosophy of Science, 67(1), 31–58. http://www.jstor.org/stable/43946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