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교사행복대학_1차_현장 스케치

2023년 3월 25일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연수원이 공동주관하는 제17기 교사행복대학이 열렸다. 날씨가 많이 풀린 덕분인지 교사행복대학 개최에 설렌 덕분인지 참여 교사들의 발걸음은 한없이 가벼워 보였다. 오늘 교사행복대학에는 전국에서 62명의 교사가 참여하였고, 처음 수강하는 인원 70%, 두 번 이상 수강하는 인원 30%로 이루어졌다. 제17기 교사행복대학은 심리학이론, 명사초청특강, 실천 팀프로젝트와 힐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고, 심리학이론은 굿라이프 심리학, 사회 심리학, 임상상담심리학으로 나누어져 진행될 계획이다.

1주차 교사행복대학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행복연구센터장인 최인철 교수님의 축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한 달에 두 번씩이나 토요일을 소비하여 교사행복대학에 참여하기 때문에 휴식이나 가족들과의 시간과 같이 희생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게 분명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며 참여하는 교사들의 열정을 북돋아 주셨다. 곧이어 대표 교사에게 입학증서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1주차 교사행복대학의 막을 올렸다.

첫 번째 시간은 최인철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특강이 진행되었다. ‘굿라이프란 무엇인가?’, ‘어떻게 굿라이프를 살 것인가?’, ‘왜 굿라이프가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굿라이프에 대해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해보았다. 먼저 굿라이프의 본질에 관심을 가지는 철학과 굿라이프의 지표에 관심을 가지는 사회과학을 비교하여 설명했다. 뒤이어 여러 철학자들이 내린 행복에 대한 정의를 예로 들며 철학 분야에서는 행복과 굿라이프는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경향이 많다고 말씀하셨다. 반면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주관성을 배제하고 굿라이프에 대해 측정하고 있다고 대조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그러나 ‘행복’은 개인이 느끼는 부분이 중요한 만큼 주관성을 배제한 굿라이프에 대한 측정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보완으로 ‘주관성’을 강조하는 심리학적 접근에 대한 설명으로 심리학특강을 마쳤다.

명사특강은 장석주 시인께서 ‘행복한 나라를 위한 지도는 없다’라는 주제로 진행해주셨다. ‘삶이란 불행의 바다를 건너는 일’, ‘행복이란 느끼고 향유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미국 국민이 부탄 국민보다 불행한 이유’, ‘행복을 위한 지도는 없다.’, ‘행복해지는데 필요한 것들’, ‘길을 잃어 봐야 더 많은 길을 만난다.’까지 소주제로 나누어 강연이 이어졌는데 각각 장석주 시인의 인생 경험담을 비롯하여 다양한 실제 예시를 들어 행복에 대한 생동감 있는 특강이 진행되었다. 장석주 시인은 자신이 처한 현실을 잘 알고 현실에 맞설 수 있는 고요한 내면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잘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장석주 시인의 명제 “나무”, 시를 한 편 감상하는 것으로 특강을 마쳤다.

오후 시간에는 최종안교수님의 사회심리학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사회심리학의 정의를 내리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심리학의 정의는 ‘사회심리학은 무엇을 배우는 학문인가?’와 ‘사회심리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답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이어서 좋은 사마리안 실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타고난 성격이 아닌 상황이 사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종안교수님은 상황이란 원칙적으로 우리의 몸 밖에 있는 모든 것들이 상황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하시며, 스스로도 다른 사람에게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또한 상황이란 자신이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주관적 상황을 구성한다고 설명하며 사회심리학 내에서 ‘self, 나’에 대한 개념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후 ‘나는 .’에 대한 지문에 20개 정도의 답을 채워볼 것을 이번 사회심리학 수업의 과제로 남겨두며 수업을 마쳤다.

마지막 시간에는 A팀, B팀, C팀까지 총 3팀으로 나누어 실천 팀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A팀은 은혜정 교사님께서 진행해주셨는데, ‘비교하지 않기’라는 행복주제와 ‘단순하게/단단하게/단아하게’라는 실천주제를 가지고 총 3회에 걸친 실천 팀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 A팀원들은 동그랗게 모여앉아 한 팀으로 구성된 것을 축하하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오란주 교사님께서 진행하시는 B팀에서는 관점 가꾸기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행복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탐구를 해 볼 것을 다짐했다. 서로 교사행복대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C팀은 김은미 교사님을 필두로 ‘이끌림, 어울림, 함께 꽃!’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C팀에서는 여러 상황을 가정하는 질문에 대해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교사들이 가장 적극적이고 흥미롭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제 17기 교사행복대학은 SBS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2023년 3월 25일부터 6월 17일까지 총 6회 진행된다. 심리학 강의(최인철 교수, 김향숙 교수, 최종안 교수), 명사초청 특강(장석주 시인, 김영민 교수, 정재찬 교수, 박재연 소장, 정종호 교수, 박웅현 소장), 팀별 실천 프로젝트(은혜정 소장, 오란주 교사, 김은미 교사)까지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거치며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탐구하고, 더 나아가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모두가 귀중한 주말에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만큼 뜻깊은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COVID-19의 지속적 영향: ‘덜 매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마스크를 더 자주 착용한다는 연구 결과

COVID-19이후의 세계에서 자신을 다른 사람들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은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동기가 높을 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것은 심리학의 프론티어에 발표 된 최근 연구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의 결과는 자기 인식 매력이 없는 개인이 자신의 매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 기 때문에 마스크를 더 기꺼이 착용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주었습니다.” 라고 저자는 보고서에서 언급했습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마스크 착용이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자기 보호 조치에서 대유행 이후 시대의 자기 발표 전술로 전환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마스크 착용 의도에 대한 자기 인식 매력의 효과는 사람들이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동기가 매우 높은 상황에만 적용된다고 공동 저자인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폭스 뉴스 디지털에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남겨두고 기뻐하는 반면 서울대학교 연구원은 사람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마스크 의무화는 의도하지 않은 긍정적 (계절성 독감 감소) 및 음성 (폐쇄 된 공간의 공포증이있는 환자의 악화) 혜택과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라고 노스 캐롤라이나 주 노스캐롤라이나 센트럴 대학교의 심리학자이자 겸임 교수 인 크리스토퍼 L. 에드워즈 박사는 폭스 뉴스 디지털에 이메일로 말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이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자기 인식이 부정적인 개인에게 의도하지 않은 이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자기 인식 매력은 개인의 자기 개념 또는 외모에 대한 신념으로 정의됩니다.” 라고 연구는 지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대인 관계 환경에서 부정적인 감정의 표현을 덮었습니다.”라고 노스 캐롤라이나의 에드워즈 (Edwards)는 폭스 뉴스 디지털에 전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매력적이지 않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숨겼습니다.” 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는 자기 인식 매력이 높은 사람들은 마스크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 할 가능성이 적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연구원들은 취업 면접 시나리오에서 자기 인식 매력과 마스크 착용 행동에 대해 미국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세 가지 연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취업 면접 환경을 연구했는데, 그 이유는 면접 대상자의 외모가 면접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교수는 폭스 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연구는 사람들이 자신의 매력(즉, 스스로 인지하는 매력)이 안면 마스크로 매력에 대한 믿음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믿음이 마스크 착용 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연구 된 244 명의 사람들은 취업 면접을위한 이메일을받는 것을 상상하도록 요청 받았다. 그들은 면접 중에 마스크를 착용 할 것인지, 그리고 인터뷰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더 매력적으로 인식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마스크가 자신의 매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안면 마스크를 착용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라고 최교수는 덧붙였습니다.

사람들은 면접 중 마스크를 착용할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자들은 보고서에 “마스크 매력에 대한 믿음이 연구에서 비슷한 정도의 COVID-19의 공포와 마스크 착용 의도와 관련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우리의 결과는 마스크 착용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자기 표현과 자기 보호라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연구는 344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실험의 결과를 “다른 대안 신념, 즉 마스크 신뢰성 / 역량 신념을 통제 할 때조차도”확인했습니다. 모든 연구에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약 33-34세였으며 여성은 각 연구 모집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팀의 세 번째 연구는 무작위로 442 명의 사람들을 두 그룹에 할당했습니다 : 한 그룹은 평범한 활동을 상상할 것이고, 다른 그룹은 좋은 인상을주기 위해 높은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낮은 인상”그룹은 개를 산책시킬 것이라고 들었고 “높은 인상”그룹은 취업 면접을 보러 간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자기 인식 매력의 영향이 개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동기가 높을 때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 : 면접) – 일상적이고 일상적인 활동 (예 : 개 산책)에 참여할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라고 최교수는 폭스 뉴스 디지털에 말했다.

연구의 몇 가지 한계

이 연구는 몇 가지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취업 면접이라는 특정 상황 만 연구했지만 사람들이 소개팅을 하는 것과 같이 좋은 인상을 주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다른 많은 상황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최교수는 또한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쪽 끝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에 대해 강하고 종종 반대되는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성향과 같은 다른 많은 요인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일회성 회의와 관련된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여러 미래 상호 작용을 기대할 때, 자기 인식 된 매력이 마스크 착용 의도와 덜 관련이있을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더 많은 이익의 결과

연구원들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뿐만 아니라 많은 변수가 누군가를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착용하지 않도록 유도한다고 지적합니다. “자기 인식 매력은 사람들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려는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인 중 하나 일뿐입니다.”라고 최교수는 폭스 뉴스 디지털에 말했다. “따라서 안면 마스크를 쓴 사람에게 ‘당신은 못생겼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이 연구는 또한 예비 구직자를 인터뷰하는 사람들이 “매력 편향”을 인식하고 구조화 된 형식 스타일의 인터뷰와 같은 채용 과정에서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스크의 의도하지 않은 이점과 결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Edwards는 덧붙였습니다.

출처: COVID-19의 지속적인 영향: ‘덜 매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마스크를 더 자주 착용한다는 연구 결과 | 폭스 뉴스 (foxnews.com)

Vol.80 당신이 성격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여섯 가지

지난 한 해는MBTI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개 유형 중 자신은 어떤 유형인지, 그리고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얼마나 잘 맞는 (혹은 맞지 않는) 성격인지 확인하며 안도했을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역시 그랬어!’라며 나와 상대방의 좋지 않은 관계에 대한 이유를 찾았다는 사실에 무릎을 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마치 심리학자처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한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추측한다. MBTI의 열풍은 행동의 원인을 성격에서 찾도록 만들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관계가 좋고 나쁨에 대한 원인을 성격으로 돌리기 전에, 성격에 대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 고백하자면, 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성격 유형을 반기지 않는다. MBTI열풍 속에서 소심하게 성격 특성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열에 아홉은 심리학자일 것이다. 먼저 성격 특성은 개방성(openness)을 비롯해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 또는 친화성(agreeableness), 신경증(neuroticism) 다섯 가지를 포함한다. 이 다섯 가지 성격 특성 가리켜 OCEA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격 특성이 개인의 성격을 결정하는데, 같은 특성이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에 따라 성격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같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가 바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개의 다른 성격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성격 특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다.

반면에 성격 유형은 성격의 조합에 따라 유형으로 구분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16개 유형으로 구분한 MBTI가 있다. MBTI 외에도 사람의 성격을 유형화하려는 시도를 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마르틴 게를라흐(Martin Gerlach) 박사와 동료들은 사람들의 OCEAN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를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r)에 발표하였다(Gerlach 등, 2018). 연구자들이 구분한 4가지 유형은 평균형, 내성적, 자기중심적, 롤모델형은 각기 다른 성격 특성을 지니고 있다. 평균형은 친화성(우호성)이 높고, 성실하며, 외향적이다. 또한 다소 신경증이 높지만 개방성은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자기중심적 유형은 다른 성격 특성이 다소 낮은데 비해 외향성이 두드러지게 높은 특성을 나타내며, 내성적 유형은 개방성과 신경증에 비해 다른 특성들이 모두 낮다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롤모델형은 외향성, 친화성(우호성), 그리고 성실성이 매우 높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성격 특성과 성격 유형 중 정답은 없다. 성격 특성이 개개인마다 다른 성격을 잘 설명하지만, 사람 수 많은 존재하는 성격에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정신적 지름길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서는 일종의 지름길이 필요한데, 성격 유형이 하나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름길을 이용하다 보면 어느새 다른 길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세상에 하나의 길만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성격 유형을 토대로 자신과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류하고 N가지 유형이라는 틀로 상대를 바라보면, 그 사람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개방성은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려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개방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주저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 크다. 개방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마음의 장벽이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늘 즐겁고 행복한 감정만 경험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은 삶의 활력감을 불러 일으키지만, 때로는 실망감과 같이 새로운 도전이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정서만큼 부정적인 정서를 많이 경험할 수 있다(카카오 같이가치, 2022).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새로운 도전이 실패로 끝날까 두려워 포기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에서 발견할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비록 유쾌하지 않더라도 삶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함으로써 인생의 폭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흔히 성실성을 떠올리면, ‘부지런함’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성실성의 진짜 의미는 근면성실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끈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 세운 계획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아침형 인간이 많고, 운동을 포함해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행동에서 더 큰 행복을 경험한다. 성실성과 관련된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율이 나이와 함께 증가한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중장년층에서 높은 성실성을 지닌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즉흥적인 삶보다 계획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자신의 성실성이 높다면, 꼭 한 가지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나가는 것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계획과 목표는 예측 불가능한 삶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일상이 계획과 목표로 가득하다면 낯선 경험이나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들의 관심은 자신의 내면보다 밖을 향해 있고,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거나 자신을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특성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곳보다는 익숙한 곳(예를 들면 집)에서 있는 것을 선호하고, 사람을 포함해 다양한 자극들이 적은 환경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외향적인 특성이 강할수록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외향성이 행복에 중요한 특성으로 손꼽히면서 외향적인 특성을 지니지 못한 사람, 즉 내향적인 사람들은 행복이 더 낮을 것이라고 섣부르게 짐작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이라고 행복을 경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들은 다양하고 많은 사람보다 신뢰할 수 있고 친밀한 소수의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경험하고, 강렬한 자극보다 익숙한 상황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경험한다.

친화성(우호성)이 높은 사람들은 나보다는 우리를,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행동의 기저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존재한다. 친화성이 높은 사람들을 평화주의자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협조적이고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더욱 더 다른 사람에게 친절과 관심을 나누어 줄 필요가 있다. 친화성이 높을수록 다른 부정적인 감정들 중에서 특히 지루함을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거나 커피 한 잔과 같은 가벼운 선물을 주는 것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친화성은 자신과 타인을 모두 행복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친화성은 타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의 행복은 자신의 희생이 아니라, 나의 행복에 타인의 행복이 더해졌을 때 이룰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기 전에, 먼저 자신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신경증은 행복을 위협하는 성격 특성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신경증이 높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하고, 감정 변화의 폭이 매우 큰 특징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불안을 경험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신경증이 높은 사람이 행복을 경험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신경증이 높은 사람들이 모두 나쁜 특성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경증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 내면과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작은 변화를 쉽게 발견하고,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한다. 철저한 예방 덕분에 때로는 직업이나 학업에서 더 높은 성과를 성취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감정이 일상을 보다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면, 부정적인 감정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우리를 준비시킨다. 신경증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지금 순간의 행복을 조금 적게 경험하지만, 앞날을 바라보며 자신의 미래를 늘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행복의 정의

왜 행복에 대한 정의가 필요할까요?

행복을 아이스크림을 먹고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로 정의하게 되면 학교에서 행복을 가르친다고 했을 때 당연히 의구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행복 수업의 시작은 행복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정의를 내리고 나면 어떻게 측정할지 알 수 있습니다. 행복을 올바르게 정의내리고, 그것을 잘 측정하게 되면 그때부터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더 잘 생깁니다. 그리고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행복을 측정해야하는 욕구는 더 커집니다. 행복수업의 또 다른 의미와 목표는 인생의 최종 목표를 행복을 삼아보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측정해보려는 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정의내리기 위해서는 건너야 하는 몇 개의 강이 있습니다.

1) 행복은 주관적 상태일까요? 아니면 객관적 조건일까요?

먼저 행복을 인간의 주관적인 상태로 정의할지, 외적인 조건들(삶의 질)로 정의할 것인가입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행복 수업에서는 주관적 상태로 행복을 좁게 정의내려 보려고 합니다.

2) 어떤 주관적인 상태가 행복일까요?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포함하여 OECD에서 정의내린 행복입니다. Good mental states 즉, 우리의 마음 상태가 좋을 때를 행복이라고 정의하는 겁니다.그런데 우리 심리 상태가 좋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Good mental states를 조금더 구체적으로 정의내려 보면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자신이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서 내리는 평가입니다. 행복은 그 평가의 대상을 자신의 삶 전체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내 삶은 괜찮다.’고 판단하는 상태가 바로 행복입니다. 두 번째는 매 순간 감정적인 반응이 긍정적인지에 대해 내리는 평가입니다. 이런 우리의 감정적인 반응이 좋을 때를 Good mental states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행복수업을 하게 되면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서 얼마나 행복해졌을지 궁금해질 겁니다. 그리고 현재 학생들의 행복이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이런 행복을 어떻게 측정하면 좋을까요? 앞선 행복의 정의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상태가 첫 번째 요소이고, 순간 순간의 감정적인 반응이 긍정적인 상태가 두 번째 요소입니다.

OECD는 각 국가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국가가 국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행복을 관리하고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해는데 이를 위해서는 측정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때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을 해야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OECD에서 측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행복에 관해서 한 가지만 측정해야 한다면 “삶의 만족감(Life satisfaction)”으로 측정하라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감정을 측정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의미를 측정하는 겁니다. 철학에서 쾌락주의적 접근으로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즐거움이라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자기실현적 접근에서는 행복은 감정적인 즐거움 뿐 아니라 삶의 의미와 목적,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행복이라고 정의합니다. 행복은 자기 삶에 대한 만족감과 감정이 긍정적인 상태, 그리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강하게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