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 행복교육 심화워크숍 2차 현장 스케치

2022521어떤 마음으로란 주제로 2차 심화워크숍 진행돼

김남희 박사, “감사하기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행복을 위한 도구

한수정 교사, “감산적 사후가정 사고와 하향적 사후가정 사고가 필요해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으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는 격언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당연시하지 않고 특별히 여기는 사람들은 하루를 온전히 즐기며 행복을 느낄 줄 안다. 2022년 5월 21일, 행복을 느끼며 그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선생님들이 모여 행복교육 심화워크숍 2차 강의를 함께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를 다룬 저번 강의에 이어, 중등과정에서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김남희 박사와 서울 송파중학교 한수정 교사가 각각 ‘어떤 마음으로’, ‘감사하기’의 이론·실습 수업을 맡아주셨다. 초등과정에서는 서울 진관초등학교 교사이자 초등 행복교과서 집필진인 이지은 박사와 경기 부평초등학교 이진화 교사가 ‘내가 만드는 행복’이라는 주제의 이론·실습 수업을 이끌어주셨다. 중등과정과 초등과정의 분반을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강의가 진행됐다.

“행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입니다.” 김남희 박사는 ‘어떤 마음으로’라는 주제를 언급하시며, ‘관점 바꾸기, 감사하기, 비교하지 않기’의 행복을 위한 세 가지 마음가짐을 설명하셨다. ‘관점 바꾸기’의 필요성은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인간의 진화적 특성에 기인한다. 실제로 Van Goozen와 Frijda는 1993년 연구에서 사람들이 무작위로 감정을 말하기를 요구받았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12개 중 상위 4개가 ‘joy, sadness, anger, fear’였음을 밝혔다. 생존을 위해서 부정적인 감정에 편향하는 태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부분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 경우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가지고,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하며, 정신적·신체적으로도 건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점을 바꿔야 할까? 김남희 박사는 강의를 경청하고 있던 선생님들께 “기분이 나쁠 때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질문을 하셨다. “눈을 감아요”, “맛있는 것을 먹어요”, “공간을 전환한다” 등 선생님들께서는 상황을 떠올리며 다양한 답변을 해주셨다. 김남희 박사님은 “이는 모두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서 긍정적으로 감정을 전환하려는 것입니다”며 “다른 것에 집중하려는 것이면 충분합니다”라 설명하셨다. 관점을 바꾸기 위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함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편향됐음을 스스로 인지하면 해결될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감사하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감사했다는 것을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감사하기는 정말 단순하지만 강력한 행복을 위한 도구입니다.” 김남희 박사님은 두 번째로, 단순하지만 강력한 감사의 효과를 밝히셨다. 이때,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 Brickman & Campbell, 1971)’가 주된 개념으로 등장했다. 쾌락의 쳇바퀴란 긍정적 사건과 부정적 사건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기에,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장기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개념이다. 복권 당첨자, 최근 큰 사건을 겪지 않은 사람들, 사고로 신체가 마비된 사람 중 복권 당첨자들이 다른 두 그룹보다 탁월히 행복하지는 않다는 연구(Brickman, Coates, & Janoff-Bulman, 1978)는 이를 증빙한다. 김남희 박사님은 쾌락의 쳇바퀴라는 일정한 수준에서 벗어나서 더 높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 ‘감사하기’가 분명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셨다.

실습 시간에는 서울 송파중학교 한수정 교사의 ‘감사하기; 풍요로운 삶’ 강의가 진행됐다. 한수정 교사는 “사소한 것조차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라며 감사를 가로막는 두 가지 인지적 오류를 짚으셨다. 첫째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빠르게 인식하고, 학습하고, 기억하는 부정편향이다. 부정편향은 진화 적응에 따라 부정정보에 민감할수록 생존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둘째는 상황을 볼 때, 환경보다 개인에게 우선 집중하는 근본적 귀인 오류다. 어떤 일에 대해 상황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상대의 성격, 태도, 가치관 등의 성향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다.

한수정 교사는 ‘사후 가정적 사고(만약~했다면) 연습하기’를 학생들과 함께 해본 사례를 공유해주셨다. 사후 가정적 사고란 이미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사후 가정적 사고는 네 종류로, 가산적 사후 가정적 사고(~했더라면), 감산적 사후 가정적 사고(~안했더라면), 상향적 (~더 잘되었다면), 하향적(~더 나빴더라면)으로 나뉜다. 이 중 감사를 증진하는 사후 가정적 사고는 감산적 사후가정 사고(~하지 않았다면 큰일 났을 텐데 감사하다)와 하향적 사후 가정 사고(~가 더 나빴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다)다. 한수정 교사는 감사목록(일기) 쓰기, 감사 쪽지 쓰기, 감사 편지 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사후 가정적 사고를 통해 감사를 증진할 것을 연습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감사한 일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적다 보니 감사한 일이 많은 것 같아 앞으로 무엇이 감사한지 알고 감사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 “일주일 동안 하루하루 감사목록을 적어봤는데, 평소에는 그냥 넘어갔던 일들이 빛나는 것 같았다. 감사한 일이 많아서 못 적은 것도 많은데 다음에는 더 열심히 적어야겠다”라며 소회를 표했다.

이어진 적용 시간에 이은아 선생님은 “코로나가 걸렸는데 아기도 함께 걸렸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나만 걸려서 다행이다”, 이선녀 선생님은 “현재를 불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 행복연수를 듣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사후 가정적 사고를 통한 감사 느끼기를 실천해볼 수 있었다. 한수정 교사는 “감사일기를 매일 수행하신다면 하루에 3개, 주 3회 이하로 수행한다면 회당 5개가 적절합니다. 감사편지는 일주일에 한 명, 감사 쪽지는 하루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라며 학생들의 입장에서 감사 목록(일기), 감사 쪽지, 감자 편지 활동을 장기적으로 수행할 방안 역시 제시해주셨다.

3차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은 6월 18일에 진행된다. 총 4회차의 워크숍을 통해 선생님들께서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 “행복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행복할 방법을 몰랐을 수도 있었을 텐데 감사하다”는 한 선생님의 말에서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라는 목표가 점차 달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말이다.

Vol.71 몰입과 행복

“환상적인 시즌을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가장 먼저 한 말입니다. 손흥민은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2시즌 EPL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리그 22, 23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EPL공동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유럽 최고 리그EPL에서 아시아인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하자.”고 말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자세가 돋보이는 소감이었습니다. 승리를 향한 목표와 노력🎯, 감독과 팀원들 간의 긍정적인 관계✨, 경기에 대한 몰입💪이 EPL 득점왕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선수뿐 아니라 경기를 보는 관객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기에 집중하고 즐겼을 겁니다. 이때 우리는 🕛시간의 왜곡을 경험합니다. 축구 정규 시간 90분보다 훨씬 짧게 느껴지는 것이죠. 이를 ‘몰입’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몰입과 행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몰입은 영어로 Flow라고 합니다. <몰입의 즐거움>을 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언급한 몰입이 바로 Flow입니다. 몰입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상에서 심심치 않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러닝 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러닝을 즐기는 분들이 가끔 ‘Hyper에 빠졌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무아지경이 되어 뛴다는 의미입니다. 그 상태가 바로 몰입입니다. 자신이 몰입을 경험했는지 다양하게 체크 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시간의 왜곡’을 경험했는지입니다. 재미있는 영화나 소설책을 읽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 하는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때 몰입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언제 몰입을 경험할까요? 바로 🛸‘게임’입니다. 학생, 혹은 자녀들이 한두 시간 게임하고 가장 많이 하는 말은 ‘10분 지난 줄 알았어요.’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말은 핑계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시간의 왜곡을 경험했기 때문에 두 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공부할 때 저렇게 몰입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합니다. 공부에서는 몰입감을 느낄 수 없는 걸까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전 몰입에 대한 한가지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바로 ‘몰입은 재미있는 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라는 오해입니다. 몰입은 어떤 상황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뜨개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뜨개질은 단순한 일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연구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이 운전하면서 몰입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몰입은 재미있는 일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몰입을 경험하기 위한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첫 번째 조건은 목표가 분명하고 규칙이 명료한 경우입니다. 2️⃣두 번째 조건은 피드백이 즉각적인 경우입니다. 3️⃣마지막 조건은 개인의 기술 수준과 과제 난이도가 균형을 이루는 경우입니다. 학교라는 맥락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과제가 지나치게 어려우면 불안함을 느낍니다. 집중이 어려운 겁니다. 반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과제가 지나치게 쉬우면 지루함을 느낍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과제의 난이도가 균형을 이룰 때 몰입을 경험하게 되고 ‘Flow Channel’을 통해 점차 학습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것이 바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이고 몰입의 성장입니다.

몰입을 경험하기 위한 조건을 다시 살펴보면 학생들이 왜 게임에 빠지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실력과 난이도의 조합입니다. 그렇다면 실력과 난이도의 조합은 어떻게 조절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게임처럼 하라’입니다. 게임처럼 재미있게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학생들이 게임에 몰입하는 이유는 ‘한 번만 더 하면 이길 것 같다.’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과제나 학습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만 더 풀면 될 것 같다. 힌트 하나만 주면 풀 것 같다.’라고 여겨지는 목표가 바로 학생들의 몰입을 가져오는 Flow Channel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몰입하기에서는 학생들과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1️⃣첫 번째는 몰입의 개념이 무엇인지, 몰입하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2️⃣그런데 이해보다 더 중요한 점은 학생들이 게임이 아닌 다른 맥락에서 몰입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3️⃣그리고 마지막은 일상화입니다. 몰입의 습관화가 필요합니다. 몰입이 습관화된 일상을 살기 위해 어떤 연습을 해야 할지 선생님,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배워나가면 좋겠습니다.

제15기 교사행복대학 4차 교육 현장 스케치

| 15기 교사행복대학 선생님 67, 새로운 감성을 위한 랜선여행 떠나

| 최종안 교수님, “돈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중요하다

| 송동훈 작가, “여행은 배움이자, 영감이자, 동기부여다”

가끔 현실에서 벗어나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여행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사소한 풍경도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오전 9시,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5기 교사행복대학의 4차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강원대학교 심리학과 최종안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와 더불어, 송동훈 작가님의 랜선여행 강연과 랜선여행 팀빌딩 프로젝트가 열렸다. 총 6회로 구성된 교사행복대학 교육과정 중 랜선여행 강연이 처음이었던 만큼, 선생님들의 표정에서는 여행을 앞둔 생생한 두근거림이 엿보였다.

“행복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본격적인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가 시작되기 전, 최종안 교수님께서는 질문을 던지셨다. ‘행복의 조건: 돈과 행복’이라는 이번 강의의 핵심을 찌르는 문구였다. 최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이를 질문했을 때, 행복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온 적 있습니다. 돈과 행복의 연결 관계가 매우 깊어 보인다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의 내면적 바람 때문인지, 심리학에서는 줄곧 연봉과 행복이 무관하다는 연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 교수님께서는 그 예시로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의 1974년 연구 결과를 설명하셨다. “미국의 GDP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부유해지는 것이죠. 사치재라고 불릴 수 있는 요트를 소유한 사람의 수가 매년 증가한다는 점도 그를 방증합니다. 그러나 주관적 행복을 말하는 사람의 비중은 고정되어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다고 해도 그 국가의 행복은 별 관련이 없다는 결과였죠.” 최종안 교수님에 따르면, 실제로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의 연구가 행복 관련 도서에서 자주 언급되어왔다.

“그러나 다른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돈과 행복은 유의미한 관계를 지닙니다.” 최종안 교수님께서는 돈과 행복이 우상향하는 국가별 지표를 보여주시며, 지표의 방향성과 기울기로부터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이 증가한다는 점을 짚어주셨다. 행복에 대한 소득의 개인별, 국가별, 시간별 영향력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행복의 정도를 결정할 때, 소득이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교수님께서는 소득은 그저 행복의 정도를 결정 짓는 한 요인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셨다. “돈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으며, 각자가 느끼는 돈의 중요성에 따라 행복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돈에 대해서 지나치게 중시하는 것이 행복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소득이 일정 정도에 도달한다면 행복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영향력은 줄어듭니다.” 돈의 중요성을 부정하지도, 과하게 긍정하지도 않는 최종안 교수님의 현실적인 설명은 선생님들이 가감 없이 행복할 방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최종안 교수님의 강의가 끝난 이후, 강의 내용에 대한 선생님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선생님께서는 “저희가 가르치는 청소년의 경우 용돈이 행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을까요?”라며 돈과 행복의 관계를 학생에게 적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의 경우, 용돈과 행복의 관계성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청소년의 용돈은 그들의 경제적 풍요를 대변하지 못하는 지표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경우 연 소득이 총자산과 연관이 높지만, 청소년은 대개 경제권이 부모에게 있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최종안 교수님께서는 청소년의 입장에서 돈과 행복의 관계를 생각하기 위해, 용돈 이외의 가정환경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돈과 행복의 관계를 말할 때의 ‘돈’이 구체적으로 어떤 소득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도 제기됐다. 강의를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목적에서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처분소득이 행복과 관련이 높습니다. 부동산은 소유하게 된 직후의 행복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집을 소유하는 것이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 중 안전의 욕구를 보장하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는 사회 비교의 대상으로만 사용될 뿐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돈’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구분하시며, 강연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이어서 조선일보 기자로 재직하시다가 책을 통해 세계 문명을 소개하시고 계신 문명 탐험가, 송동훈 작가님의 랜선여행 강연이 진행되었다. ‘Grand Tour: 배움, 상상, 영혼이 있는 여행’이라는 제목의 이번 강연은 삶의 계기로서의 여행을 중점으로 다뤘다.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정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은 그저 즐거운 것으로 경시될 때가 있지만, 분명 새로운 안목과 관점을 가지도록 이끕니다.” 송동훈 작가님은 새로운 관점을 위한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17-19세기 동안 유럽 귀족사회에서 유행한 교육방법인 그랜드 투어(Grand Tour)를 설명하셨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 존 로크(John Locke),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모두 여행을 통해 삶을 바라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한 체험학습을 진행한 것이죠. 한국 사회에서는 학교가 여행사나 가이드가 아니라는 비판이 존재하지만, 이는 여행의 가치를 절하한 태도입니다.” 송 작가님은 “여행은 배움, 영감, 동기부여입니다. 그것이 바로 선생님들께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이죠”라며 강연을 마무리하셨다. 선생님들의 표정에서는 사회에 숨통을 트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다짐이 섞여보였다.

총 6회차로 구성된 제15기 교사행복대학은 어느덧 두 차례만을 남겨놓고 있다. “굿라이프란 무엇인가? 어떻게 굿라이프를 살 것인가? 우리는 왜 굿라이프를 원할까?”라는 질문을 위해 시작된 교사행복대학 속에서 선생님들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행복에 대해 알아보면서 학생과 자신의 행복을 고취할 방안을 공부하고 있다. 4차 교육의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 속 돈과 행복의 관계, 랜선여행 강연을 통해 선생님들이 학생과 자신의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기를 바란다.

2022-1학기 행복교육 심화워크숍 1차 현장 스케치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를 위한 2022년 행복교육 심화워크숍 시작

4월부터 7월까지 초··고 교사 138명의 참여로 진행

이론 수업과 실습 수업의 병행으로 역량과 실천력 증진을 도모

2022년 4월 16일,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를 위한 2022년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이번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에는 유치원/초등학교 42명(30.4%), 중학교 61명(44.2%), 고등학교 30명(21.7%), 기타 5명(3.6%)으로 총 138명이 참여한다. 교장/교감 8명(6%), 수석교사 10명(7%), 교사 89명(65%), 기타 31명(22%)으로 직급 역시 다양했다. 중등과정의 경우 상담(17), 도덕(14), 진로(9) 와 더불어 영어(8), 국어(7), 과학(7), 수학(6) 등 전 과목에서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초등과정의 경우 초등 담임(16), 상담(8) 등으로 나뉘어졌다. 심화워크숍 이전에 진행된 기초워크숍을 이수한 교사는 123명(89%)로 행복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아가고 싶다는 열의가 돋보였다.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은 중등과정과 초등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라는 목표에 맞게, 매 수업은 이론 수업과 실습 수업을 병행하여 구성된다. 행복교과서 챕터별 주요 이론 학습을 통해 행복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고, 행복교과서 챕터별 주요 활동 실습을 통해 행복수업 실천력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실습 수업에서는 교사 간 교과 연계 방안 및 행복수업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실제 학급에 행복교육을 적용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중등과정의 이론 수업은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김남희 박사님이, 실습 수업은 경기 창조고 김은미 선생님, 서울 송파중 한수정 선생님, 대전 유성중 이주은 선생님이 맡으신다. 초등과정의 이론 수업은 서울 진관초 교사이자 초등 행복교과서 집필진이신 이지은 박사님이, 실습 수업은 경기 부발초 이진화 선생님, 경기 초림초 진주현 선생님이 진행하신다.

이번 1차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동일한 주제를 바탕으로 중등과정과 초등과정의 이론 및 실습 수업이 진행됐다. 중등과정의 경우 김남희 박사님가 이론 수업을, 김은미 선생님의 실습 수업을 맡아주셨으며 초등과정의 경우 이지은 박사님이 이론 수업을, 이진화 선생님이 실습 수업을 다루어주셨다. 이후 차시의 강연에서는 ‘어떤 마음으로’, ‘내가 만드는 행복’, ‘감사하기’, ‘친구와 만드는 행복’ 등 과정에 따라 별개의 이론 및 실습 수업이 열린다.

“행복에 대한 관심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중등과정 1차 이론 수업은 김남희 박사님의 질문으로 시작됐다. “특히 미디어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더 증가했어요”, “학생들은 별로 관심 없는 것 같아서 스스로 행복할 방안을 알려주고 싶어요” 등 자신이 현실에서 느낀 바에 대한 여러 답변이 나왔다. 김남희 박사님은 특히 새해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행복을 검색하는 수치가 양적으로 증가함을 지적하며, 대다수가 행복을 바라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하지만 행복은 하나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만족감, 긍정과 부정의 감정, 삶의 의미, 몰입과 같은 모든 것들이 행복이 될 수 있죠. 바로 이것이 학교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김남희 박사님은 대다수가 바라고 있는 행복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시며 행복의 정의를 바로 잡으셨다. 행복이 단기적인 감정이라기보다, 얻어낼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개념 역시 행복이 일시적이기보다 일상적임을 암시한다. “행복의 습관화가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행복한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비교하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면을 정리할뿐더러 목표를 세우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실천적인 부분도 행복해지는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김남희 박사님은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누구와 하는지에 대한 마음가짐을 통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 가지 이론적 기준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방향성을 알게 되자, 학생에게 행복을 가르칠 방안에 대해 갈피를 잡아가시는 선생님들의 눈빛이 강의실을 채웠다.

이어서 김은미 선생님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실습 수업이 시작됐다. 실습 수업인 만큼, 김은미 선생님께서는 교직 현장에서 행복교육을 적용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에서의 행복교육을 설명해주셨다. 특히 행복 수업을 시작할 당시, 학생들은 “행복은 주관적인 것인데 어떻게 배우지?”, “행복을 배운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본다는 것일까?”, “행복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와 같은 반응을 보였음을 명시해주셨다. 아직 행복 교육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선생님들 역시 학생들의 고민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은미 선생님께서는 행복 수업을 ‘행복한 삶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이에 기초하여 자신과 타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관점, 습관, 문화를 안내하는 교육’이라 정의하시며 행복이라 부를 수 있는 다양한 정서(집중·적극성·열정·호기심·자부심)를 배우고, 그 실행 방안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행복이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면, 저강도의 빈도를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은미 선생님께서는 고강도 정서와 저강도 정서를 설명하시며, 낮은 각성 수준의 긍정 정서 역시 행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셨다. “고등학교에 오면서 진로도 걱정이고 중학교 때 받아보지 못한 점수로 상처도 많이 받아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저에게도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습 수업의 마지막으로, 김은미 선생님께서 행복 수업을 진행하신 이후 학생이 남긴 글을 공유해주셨다. 행복 수업을 통해 행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학생의 솔직한 마음에 선생님들은 모두 온화한 미소를 내비쳤다.

2022년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은 4월 16일, 5월 21일, 6월 16일, 7월 16일의 총 4차시로 진행된다. 이번 심화워크숍을 통해 선생님이 자신의 행복을 온전히 찾아나가고, 학생들에게도 그 방안을 공유해줄 수 있길 바란다.

제15기 교사행복대학 3차 교육 현장 스케치

| 2022423() 행복연구센터 제15기 교사행복대학 3차 교육 열려

| 최인철 교수님, “행복의 중요한 요소는 관계의 만족도

| 선생님들, “부담이 크지 않은 리추얼 습관 만들기를 잘하고 있음을 칭찬합니다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9시,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5기 교사행복대학의 3차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와 실천 팀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이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이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를, 카이로스 에듀 연구소 은혜정 소장님, 오산중학교 오란주 선생님, 실리콘밸리 로블록스 PM 김혜진 메이커님이 A, B, C조로 진행되는 실천 팀프로젝트를 이끌어주셨다.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기 전, 지난 2차 교육 이후 선생님들께서 답해주셨던 ‘현재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영상으로 공유됐다. ‘토요일 오전 내내 교사행복대학 강의를 열심히 들은 것’, ‘주말에도 배움을 실천하는 열정’과 같이 교사행복대학에 참여한 것으로 자신을 칭찬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셨고, ‘being만으로도 칭찬함’, ‘부담이 크지 않은 리추얼 습관 만들기를 잘하고 있음을 칭찬함’처럼 실천 팀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행복을 재확인한 분들도 계셨다. ‘한 주도 삶을 잘 지켜낸 것’, ‘매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아이들과 정성스럽게 꾸려가는 교실을 만들려고 한 것’처럼 행복대학 교육의 내용을 본인과 학생들의 삶의 적용하고자 한 걸음 내딛으신 선생님들의 모습도 돋보였다. 서로가 작성한 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는 깨달음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엿보였다.

유전과 성격에 대한 최종안 교수님의 지난 강의에 이어, 이번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에서는 최인철 교수님께서 ‘주관적 행복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설명해주셨다. 행복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역사적인 흐름을 짚어주시며, 시기마다 행복에 대한 관념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강연하신 것이다. “사실 행복에 관한 연구는 좋은 삶을 만들어내는 지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에서 파생됐습니다. 이때, ‘Subjective Well-Being’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삶의 만족이라는 인지적 부분과 감정적 부분으로 구성됐기에, 행복에는 우리의 정교한 사고가 들어간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SWB 이론이 이론적 깊이가 부족하다고 비판받아, 그 대안으로 ‘Psychological Well-Being’ 이론이 등장했습니다. 삶의 목적, 환경 통제 능력, 긍정적인 관계, 개인적 성장, 자율성, 자기 수용이 행복의 요소로 들어간 것이죠.” 행복이 한층 다면적인 개념이 되면서, 그는 인간의 복합적인 모습을 반영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Authentic happiness(진정한 행복) 이론의 ‘PERMA’ 개념이 있습니다. 긍정적 감정, 몰두, 긍정적 관계, 의미, 성취를 행복의 요소로 이해한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요소가 행복을 구성하고 있지만, ‘행복(幸福)’이라는 단어는 주관적 행복의 많은 요소 중 우연히 발생하는 좋은 일만을 지칭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인철 교수님께서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행복의 의미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시며,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볼 것을 권유해주셨다. 분명 행복에는 삶의 목적, 환경 통제 능력, 긍정적인 관계, 개인적 성장 등 여러 요소가 관여하고 있음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인철 교수님께서는 여러 연구를 들며 행복에 관여하는 요소 중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관계’를 설명해주셨다. “Ed Diener과 Martin Seligman의 ‘Very happy people(2002)’ 연구를 살펴봅시다. 그들은 일리노이 대학교 222명 대상으로, 아주 행복한 학생들은 아주 행복하지 않은 학생들 및 보통의 학생들과 어떤 점이 다를지 연구해보았습니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혼자 보내는 시간의 양’, ‘가족, 친구, 연인과 보내는 시간의 양’, ‘관계의 만족도’였습니다.” 성적도, 가정환경도, 외모도 아닌 ‘관계의 질’이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뚜렷한 요소였다는 점에 선생님들께서는 적잖이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곧 학생을 교육하는 데에도 선생님과의 관계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큰 영향을 끼침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관계가 행복의 정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으로 선생님들께서는 연달아 관계에 대한 질문을 제기해주셨다. 한 선생님께서는 많은 친구와 함께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한 염려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의 수도 중요할까요?”라는 질문을 하셨다. 최인철 교수님께서는 “수보다는 질이 중요합니다”라며 실험을 근거로 설명해주셨다. “애쉬의 동조 연구에서도 한 명이 정답을 말하기만 해준다면, 연구 대상자가 정답을 말하는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중요한 점은 최소한 한 사람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수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터놓을 만한 누군가가 존재한다면, 그 학생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친밀한 사람들과 보내는 일들이 행복에 영향을 주는 객관적인 요소이겠군요”라는 답을 통해 선생님의 표정을 밝게 빛나게 했다.

반려동물, AI 등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 시류를 반영해, “관계는 꼭 사람이어야 할까요?”라는 질문도 제기됐다. 최인철 교수님께서는 “동물도 가능하고, AI에 대한 연구는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주는 것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라며 사람만이 가지는 힘을 설명하셨다.

관계에 대한 선생님들의 고민을 염려해서인지, 교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교훈을 설명해주셨다. “안 좋은 관계는 끊어내는 것이 맞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편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행복의 조건, 원인들은 다 연결돼있습니다. 어떤 부분과 관계가 안 좋을 때, 다른 곳에서 내면의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개념을 복잡하게 형성해, 여러 곳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최인철 교수님의 진심 어린 조언에 선생님들께서는 인간적인 위로를 얻음과 동시에, 교육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립할 수 있었다.

총 6회차로 구성된 제15회 교사행복대학의 4차 교육은 5월 14일 진행된다. 4차 교육은 최종안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와 송동훈 작가님의 인문학 특강으로 구성된다. 다음 교육을 통해 선생님들이 스스로의 행복을 확립함은 물론이고, 행복의 에너지를 학생들과 나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제, 행복을 만들어낼 ‘관계’가 변할 타이밍이다.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2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2 코로나19 특집호 2

📖 책소개

코로나19 2년 차 한국의 행복 키워드 ‘회복과 적응’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연구를 통해 알아본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
서울대학교×카카오의 대국민 행복 연구 프로젝트

– 8가지 키워드로 본 코로나19 2년 차 한국인의 행복 변화
– 외로움, 유머 감각, 정서 섭식 등 심리 정서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
– 150만 명의 365일을 기록한 인포그래픽 매거진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2』는 4년째 발간되고 있는 인포그래픽 행복 매거진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부터 한국인의 마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사해오고 있다. 총 참여자 142만 명, 총 응답 건수 235만 건, 누적 데이터 1,00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코로나19와 한국인의 행복 관계를 알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리포트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2년 차에 접어든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의 행복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이 책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한국인의 행복감이 감소했는지,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어떤 사람들이 더 행복감을 느꼈는지 등 8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1년 대한민국의 행복 변화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와 외로움의 관계, 유머 감각과 행복의 관계, 정서 섭식(먹는 행위)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인이 원하는 리더십, 잔여백신을 빨리 접종하려는 사람들의 특징 등 한국인의 속마음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도 담았다.

📖 목차

Intro
코로나19 특집Ⅱ: 회복과 적응
대국민 행복 측정 프로젝트

Part 01 ― 당신은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요?
연령, 지역, 날짜, 성별로 본 대한민국 행복지도

행복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 안녕지수 측정 방법

Keyword 1 코로나 2년 차 대한민국 행복의 놀라운 회복력
: 행복의 놀라운 회복력

Keyword 2 사회적 거리두기는 행복의 거리두기
: 사회적 거리두기와 행복의 관계

Keyword 3 굳건한 60대와 팬데믹에 지쳐버린 청춘
: 어느 연령대가 가장 행복했을까?

Keyword 4 코로나로 인해 삶이 무거운 2030 여성
: 2030 여성의 스트레스가 높은 이유

Keyword 5 마음은 여전히 맑음, 대한민국 기분 날씨
: 유쾌한 날과 불쾌한 날은 언제였을까?

Keyword 6 2021년 행복 달력
: 어떤 요일이 가장 행복했을까?

Keyword 7 지역별 마음날씨
: 어떤 지역이 가장 행복했을까?

Keyword 8 또 하나의 불평등 ‘행복 불평등’
: 행복의 양극화

Part 02 ―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카카오 프로젝트100
행복을 향해 걸어가는 시간: 100일간 행복 기록

Part 03 ― 2021년 한국인의 속마음
빅데이터로 찾아낸 대한민국의 숨은 마음들

코로나 2년 차, 마음의 안녕을 잠식하는 외로움
: 코로나와 외로움의 관계

유머와 행복감의 관계
: 유머와 농담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당신은 행복에 배부르십니까?
: 음식이 주는 배부름과 행복

코로나 잔여백신은 왜 순식간에 동났을까?
: 조절 초점 이론으로 알아본 잔여백신 신청 이유

코로나가 강화시킨 리더십의 가치
: 코로나 감염 불안과 리더십 선호도의 관계

누가 백신을 두려워하는가
: 백신과 코로나 확진에 대한 두려움

📖 출판사 리뷰

코로나19 2년 차, 대한민국 행복의 놀라운 회복력

‘회복과 적응’. 2021년 대한민국의 행복을 가장 잘 나타내는 두 단어다. 2021년 확진자 수는 2020년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했지만,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오히려 향상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적인 생활 세계의 지표들은 악화되었어도 한국인의 내적인 정신세계는 뉴노멀에 점차 적응해, 행복지수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인 것이다. 물론 2021년 여름 이후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시점에서는 행복 수준이 급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확진자 수의 가파른 증가세와 비교하면 행복의 궤적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 패턴을 보였다. 우리 내면의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의 실시간 행복을 측정하는 이유

눈에 보이지도 않고 증명할 수도 없는 ‘행복’이라는 마음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카카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의 행복을 매일 측정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개발한 행복 측정치인 ‘안녕지수’는 카카오 마음날씨 플랫폼에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자유롭게 측정해볼 수 있다. 지난 4년 4개월간 390만 명 이상의 사람이 한 번 이상 안녕지수 측정에 참여했고, 누적 건수로는 1,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됐다. 한마디로 한국인의 행복에 대한 조사가 1년 365일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빅데이터로 찾아낸 한국인의 숨은 마음들

1 【외로움】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는 더 외로웠을까?
2 【유머 감각】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더 행복할까?
3 【정서 섭식】 나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행위는 행복에 도움이 될까?
4 【잔여백신 접종 의도】 백신을 빨리 접종하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심리적 차이는?
5 【강한 리더에 대한 열망】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리더십을 더 선호할까?
6 【백신에 대한 두려움】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코로나19와 행복 변화

이 책의 장점은 총 참여자 142만 명, 총 응답 건수 235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365일의 행복 궤적, 성별, 연령별, 지역별, 요일별 분석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정신 건강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연구가 있었지만, 서울대학교-카카오 데이터베이스는 다른 조사와 연구가 갖지 못한 장점들이 있어서, 코로나19가 미친 심리적 영향에 대해 차별화된 분석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책에는 서울대학교와 카카오가 함께 진행한 ‘100일간의 행복 기록’ 프로젝트 결과를 소개하고 있는데, 자신의 기분을 꾸준히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이 행복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살펴볼 수 있다.

출처: yes24

Vol.70 [행복수업] 감사하기

1. 만약에 없었더라면…(Mental Subtraction of Positive Events)

🤔무언가가 없는 삶을 상상함으로써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기

⏱️소요시간 : 15분

매주 다른 긍정적인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일주일에 한 번 시간을 내어 이 연습을 해보세요. 매주 일요일 저녁에 자기 전이나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이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 활동은 왜 필요할까요?

우리는 살면서 우리에게 일어난 좋은 일들을 그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자주 멈춰서 그 가치를 인정하면 삶이 더 행복하고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이 활동은 긍정적인 사건이 없었을 때의 삶을 시각화함으로써 삶의 긍정적인 사건에 대한 감사의 감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긍정적 사건의 부재를 맛봄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삶에서 그들의 존재를 더 깊이 감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영화 It’s Wonderful Life 또는 Joni Mitchell의 노래 “Big Yellow Taxi”에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당신은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당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영화 It’s Wonderful Life(1946) 포스터
https://www.youtube.com/watch?v=e5ldO_0FW6o
영화 It’s Wonderful Life(1946)
Joni Mitchell의 노래 ” Big Yellow Taxi “

🗣️ 이렇게 해보세요.

🙂잠시 시간을 내어 교육이나 성취 또는 특별한 여행과 같은 인생의 긍정적인 사건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긍정적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상황과 여건들을 적어 봅니다.

🙂긍정적 사건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생각해 봅니다.
(예: 맛있는 급식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긍정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친구들와 이야기합니다.

🙂긍정적 사건이 실제 일어났음을 상기하고, 그것에 나에게 주는 혜택을 깨달을 수 있도록 관점을 바꿔봅니다.
긍정적 사건은 내 삶에 당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키워봅니다.

☘️ 이 활동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빼기 가정(Mental Subtraction)은 우리 삶에서의 긍정적인 사건을 그저 당연하게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줄입니다. 사건을 일으킨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 긍정적 사건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낮았는지, 그리고 그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운이 좋았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긍정적인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이 활동을 통해 현재 상황을 유리하게 바라볼 수 있는 감사의 관점을 제공합니다.

참고문헌: Koo, M., Algoe, S. B., Wilson, T. D., & Gilbert, D. T. (2008). It’s a wonderful life: Mentally subtracting positive events improves people’s affective states, contrary to their affective forecast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5(5), 1217-1224.

2. 어린이를 위한 감사질문

⏱️소요시간 : 5분

❓이 활동은 왜 필요할까요?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감사하기에 능숙하지는 않습니다. 감사는 인지 능력이 성숙함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달하며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연습은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학업과 취미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나은 성적을 받으며 학교, 가족, 지역 사회, 친구 및 자신에 대해 더 만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더 나은 사회적 지지를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더 나은 지역 사회를 위해 자신의 강점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전반적으로 그들은 더 행복하고 더 낙관적이며 삶에 더 만족합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부모, 보호자, 교육자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선물을 받았을 때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도록 가르치고 기대합니다. 그것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감사는 세분화하고 연습해야 하는 다른 사회적, 정서적 기술도 포함합니다.

연구자들은 감사 경험을 구성하는 네가지 영역을 정의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차리기(NOTICE)
🔅그것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THINK)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FEEL)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DO)


자녀와 이 네가지 영역에 대해 토론하면서 감사에 대해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자녀에게 감사 경험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NOTICE-THINK-FEEL-DO 질문의 몇 가지 예입니다.

🔅알아차리기(NOTICE)
당신에게 주어진 것은 무엇입니까, 아니면 당신의 삶에서 이미 감사한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선물을 줄 만큼 당신을 생각하거나 돌보는 사람처럼 당신이 고마운 선물 뒤에 선물이 있습니까?

🔅생각하기(THINK)
왜 이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까?
그 대가로 주는 사람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스스로 한 일 때문에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까?
선물이 주는 사람이 당신에게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느끼다(FEEL)
이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내면에서 어떤 느낌이 드나요?
기분이 좋아지는 선물은?

🔅하다(DO)
이 선물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가요?
이 선물에 대한 느낌이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어 그 느낌을 나누고 싶게 만드나요?

☘️ 이 활동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부모-자녀 대화는 감사를 네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그 영역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감사에 대한 어린이의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선물을 주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때, 그들은 더 강한 감사 경험을 가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 질문은 또한 아이들이 인생에서 받은 선물을 나중에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사의 제스처든 선물이든 간에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그 경험이 그들에게 의미하는 바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토론은 아이들이 감사와 그 가치에 대한 부모의 태도를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결국, 그들은 더 자주 감사함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Hussong, A. M., Langley, H. A., Rothenberg, W. A., Coffman, J. L., Halberstadt, A. G., Costanzo, P. R., & Mokrova, I. (2018). Raising grateful children one day at a time. Applied Developmental Science, DOI: 10.1080/10888691.2018.1441713.

Vol.70 감사와 행복

이 속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 삶에 특별한 이벤트가 생기거나 갖고 싶던 물건을 가져도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은 길지 않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행복을 주던 사건이나 물건에 금방 싫증을 느끼는 걸까요?🤔 그 이유는 인간이 타고난 심리적 기질 중 [적응]이라는 기재 때문입니다. 흔히 신체적 적응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두운 극장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고 신기하게도 앞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적응’입니다. 신체적 적응과 같이 우리의 마음에도 적응기재가 있습니다.

새로운 🖥️노트북을 샀다고 가정해 봅니다. 처음에는 너무 좋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마치 극장에 들어가면 동공이 적응되듯 새로운 노트북에 적응합니다. 새 노트북을 샀을 때의 기쁨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이유는 심리적 적응기재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Hedonic Treadmill Effect]라고 합니다.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이 있습니다. 러닝머신의 특징은 같은 자리를 계속 달린다는 겁니다. Hedonic Treadmill Effect는 러닝머신과 같습니다. 우리 역시 새롭고 좋은 것을 가져도 결국 ‘적응’을 통해 행복감이 같은 곳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응기재가 없었다면 인류는 이제껏 생존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적응기재는 행복의 차원에서 보면 큰 장애가 됩니다. 만약 우리에게 적응기재가 없었다면 좋은 일을 경험한 뒤 그로 인해 두고두고 행복할 겁니다. 하지만 적응기재로 인해 우리는 금세 행복의 값을 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복을 늘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러닝머신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감사하기]입니다.

감사하기는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적응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계속 자극을 주는 겁니다.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적응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감사하기를 통해서 우리는 hedonic treadmill에서 잠깐 벗어날 수 있고 동시에 그로 인해 잊고 있었던 과거의 행복한 일들을 되새겨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기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혹은 익숙해져서 멀리 미뤄두고 있었던 자신의 원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실제로 심리학자들이 행복도을 높이는 방법으로 감사하기를 꼽습니다.

Fig. 1. Satisfaction with school experience at immediate post-test and 3-week follow-up.

이 연구는 사람들이 감사하기 했을 때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보시면 3개의 그룹이 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감사한 내용을 기록한 그룹, 두 번째 그룹은 😶평범한 일들을 기록한 그룹, 세 번째 그룹은 😕짜증이 났던 일을 기록한 그룹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감사함을 기록한 그룹이 다른 두 그룹보다 행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연구 결과가 중요한 점은 감사하기의 효과가 그 순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3주 후 확인해 보아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감사하기는 일회성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3주 혹은 한 달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으로 권하는 활동이 바로 감사하기 혹은 감사일기입니다. 방법은 그동안 본인이 잊고 있었던 감사한 일들을 주기적으로 혹은 생각이 날 때마다 노트에 적어보는 겁니다. 별일 아닌 것 같지만 큰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초,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들도 굉장히 만족합니다.

감사하기에서는 학생들과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첫 번째는 행복 적응과 감사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에게는 적응기재가 있고 이 적응기재를 깨뜨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감사라는 점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첫 번째 학습 목표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감사하기 연습입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감사하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감사를 일상화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 찾기입니다.
감사하기가 수업 시간에 일회적으로 연습하고 끝난다면 그 효과는 길게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지속 가능한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연습해서 그 행동을 나의 한 부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일상화’라고 합니다. 이런 일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일주일에 몇 번 감사 일기 쓰기’ 숙제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어떻게 하면 감사하기를 본인의 일상에 중요한 부분으로 남겨놓을 수 있을지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