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그림책 작가 마가릿 와이즈 브라운의 1949년작 ‘The Important Book’이 한국 화가 최재은의 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화가 마그리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화가 최재은의 초현실적인 그림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한다. 게다가 〈모두 잠이 들어요〉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가, 마가릿 와이즈 브라운의 특유의 글 솜씨가 그림과 어우러져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이 책은 반복적인 운율감과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주제의 깊이로 인해 실제 미국에서 수업 교재로 활용되는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숟가락, 사과, 신발 등 익숙한 사물의 가장 근복적인 특성을 간결하지만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가령, 숟가락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는 것, 비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비가 모든 걸 적셔촉촉하게 한다는 것, 그리고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네가 바로 너라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문장을 통해 매일 만나는 일상의 본질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곰 세 마리,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토끼, 아기 돼지 삼 형제와 늑대, 눈의 영왕, 메리포핀, 장화 신은 고양이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곳곳에 그려놓아 읽는 이로 하여금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제까지 만나보지 못한 독특한 그림책이다.
고마운 마음
“하루에 몇 번이나 고맙다고 말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본 적 있나요?”
“고마운 마음이란, 타인에게 빚지고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 빚을 소중한 관계의 형태로 여기는 것입니다.”
『고마운 마음』은 실어증으로 고통받는 미쉬카 할머니를 중심으로 마리와 제롬이라는 두 젊은이의 대화와 독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소설이리라 속단할 수도 있겠지만, 『고마운 마음』은 세 명의 인물들 주변을 내내 맴도는 애정과 연민 덕분에 슬프지만은 않다. 프랑스 주요 언론들이 하나같이 『고마운 마음』을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라고 평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매력 때문일 것이다. 델핀 드 비강은 명석하고 집요하게, 삶의 마지막 순간의 억눌리고 우울한 세상을 정확하게 선택한 단어들로 표현한다.
어린 시절 조울증을 겪는 엄마 때문에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마리는 이웃에 살던 미쉬카 할머니의 호의로 그 시절을 살아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후에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미쉬카 할머니는 마리의 옆을 지켰다. 어느새 세월은 두 사람의 관계를 뒤바꿔 놓았다. 이제는 마리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게 된 미쉬카 할머니는 마리에게 병원에 자주 찾아오지 말라고 말하지만, 마리는 할머니에게 느꼈던 고마운 마음을 저버릴 수가 없다. 그리고 인내와 헌신, 선의를 품고 있는 제롬이 있다. 요양병원에서 만난 언어치료사 제롬은 미쉬카 할머니의 실어증을 최대한 늦춰보려 애쓴다. 그러나 좋아질 수 없음을 인지한 미쉬카 할머니는 언어치료보다는 제롬과 사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만을 바란다. 그리고 제롬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았던 상처를 어떻게든 보듬어보려 한다.
한편 미쉬카 할머니에게는 죽기 전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유대인인 자신을 숨겨주고 3년이란 시간 동안 아무런 대가 없이 돌봐준 부부를 찾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이름만 겨우 알 뿐, 알고 있는 정보가 너무 없다. 마리를 통해 신문에 광고를 해보지만, 그들의 생사조차 확인하기 힘들다. 미쉬카 할머니는 그들을 만나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안녕.
당신은 책을 첫 장부터 읽는군요. 인상적입니다. 저는보통 중간쯤부터 읽기 시작해요. 머리말은 아예 보지도 않고요. 책을 읽는 데에도 이렇게 서투른 제가 책을 썼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사실 저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은 언어의 바다를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섬과 같습니다.
이 책은 여덟 살이든 여든 살이든 누구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책이죠. 저 또한 때로는 여덟 살이기도 때로는 여든 살이기도 합니다. 저는 당신이 언제 어디를 펼쳐 읽어도 괜찮은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가운데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읽으며 낙서를 하거나, 귀퉁이를 접거나, 책장을 넘기며 손자국을 남겨도 괜찮겠죠.
책의 그림은 주로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 그리고 말을 그린 것입니다. 이 친구들에 관해 조금은 말해둬야 할 듯싶군요. 물론 설명하지 않아도 보면 알 수 있을 테니 간단히 말하죠.
처음 땅 위로 나온 두더지를 만났을 때 소년은 외로웠습니다. 둘은 거친 들판을 보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제 생각에 거친 들판은 삶과 닮았습니다. 때로는 두렵지만 아름답다는 점에서.
정처 없이 다니던 소년과 두더지는 여우를 만납니다. 만약 우리가 두더지라면 여우를 만나는 일이 흔치는 않겠지요. 소년은 궁금한 것이 아주 많습니다. 두더지는 케이크에 집착합니다. 여우는 대체로 침묵을 지키고 또 경계심이 많습니다.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 때문이지요. 말은 이들이 마주친 가장 크고 유순한 동물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만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닏. 전 이들 각자의 모습에서 저 자신을 봅니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것입니다.
그들의 모험은 눈이 내리다가도 금세 햇살이 비치는, 이른 봄에 시작됩니다. 한순간에 바뀐다는 점에서 이 또한 우리네 삶과 조금 비슷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친절을 베풀며 용기 있게 살아가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기를 바랍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데에도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저는 이 책을 쓰며 스스로에게 종종 묻곤 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 작업을 하는 걸까? 그러나 말이 말하듯 “인생은 일단 부딪쳐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 역시 날개를 펼치고 꿈을 좇아 날아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제 꿈의 하나입니다. 저는 당신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자신을 더욱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서문에서>

감사의 재발견
‘지루했던 일상이 선물 같은 하루로!’
“인생을 바꾸는 감사의 힘”
감사는 익숙함 속에 있는 소중함을 찾아내는 힘이다. 우리는 저 회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저 자리로 승진만 하면, 저 사람과 사귀기만 하면 모든 게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꿈을 이루더라도 한때로 그친다. 우리가 이룬 진보는 다시금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얼마 못 가 동일한 수준의 만족과 설렘과 기쁨을 더 얻으려, 또 무언가를 더 가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감사는 단순히 당신을 기분 좋게 하는 실천이 아니다. 감사는 긍정적 정서를 함양하고 부정적 정서를 줄이며, 더욱 목표를 위해 달려갈 힘을 주고, 다가올 시련과 고통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온통 나, 나, 나만 외치는 세상 속에서 홀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상기하며 타인에 주목하게 만든다.
작은 것부터 삶을 바꾸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활용하라.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감사할 게 없다고 생각되는 나날이라도 “자세히 보아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들은 반드시 있다. 이 책은 삶 속에 있는 소중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익숙해서 무뎌져 있는 삶의 의미를 되찾기 원한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나가는 기쁨을 알고 싶다면, 답은 ‘감사’다.
오프라 윈프리, 아리아나 허핑턴, 잭 콘필드 등등 이미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공 뒤에 감사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상에서 감사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따라 하면서 당신의 내면, 일상 그리고 당신을 둘러싼 직장, 사회까지 바꾸어나가는 감사의 위대한 힘을 체험해보자.
1부. 왜 다시 감사인가?
1장 감사의 새로운 정의
2장 인간은 언제부터 감사했을까?
3장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4장 감사할 때 우리 뇌는 어떻게 반응할까?
5장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감사하라
2부. 감사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6장 감사가 우리에게 유익한 이유
7장 여자와 남자 중 누가 더 감사를 잘할까?
8장 나라마다 감사하는 법이 다르다
9장 감사로 쌓는 협업의 탑
3부. 감사를 잘하는 길
10장 일상 속 감사를 키우는 법
11장 감사의 적, 부채 의식
12장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라고요?
13장 힘들 때 감사하는 법
4부. 감사하는 가족이 되는 법
14장 부부에게 감사가 필요한 이유
15장 감사하는 자녀로 양육하는 법
16장 어머니날에 이 정도 감사는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17장 새아버지 노릇을 통해 배운 감사
5부. 학교와 직장에서 감사하는 법
18장 학교에 감사 문화를 가꾸는 방법
19장 감사는 생존 기술이다
20장 감사하는 직장 문화를 가꾸는 다섯 가지 방법
21장 병원에서도 감사할 일이 있을까?
22장 다른 사람이 감사하도록 돕는 방법
6부. 감사가 뿌리내릴 사회
23장 감사로 역경을 맞설 수 있을까?
24장 감사로 혐오를 없앨 수 있을까?
25장 감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일까?
[행복수업 연구소개] Give thanks, 오늘도 감사하셨어요?
“감사”는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단어다. 최근 긍정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감사하기가 소개되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감사를 연습하고 있다.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에게 감사하기를 가르칠 정도가 되었다.
😀 감사의 정의
감사의 사전적 정의는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때 일어나는 마음을 말한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선한 행실과 마음에 대한 고마운 마음, 특별히 예상치 못했을 때 더욱 극대화 되는 이 마음을 단순히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 우리는 스스로 감사를 “경작” 해야한다. 긍정심리학에서는 감사를 삶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갖는 습관적인 태도로 바라보며,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감사가 삶의 미덕이며 매우 바람직한 삶의 결과이지만 분명히 이것은 쉽게 자동적으로 나오는 반응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신경질적 성격은 다른 사람이 보인 행동의 선한 의도와 기여를 인지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이제 감사 농사를 지어야 한다. 내 마음에 날아든 민들레 씨앗 뿐 아니라, 직접 씨를 뿌려가며 풍성한 감사 농장을 일궈보자.
😍 감사의 효과
감사는 행복과 아주 일관되게 그리고 강하게 관련되어 있음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끼게 하고, 신체를 건강하게 하며 (불면증, 두통, 호흡기 감염 감소), 어려움을 잘 이겨내게 할 뿐 아니라, 인간관계를 견고하게 해준다 (Emmons & Mccullough, 2004; O’Connell et al., 2016)
Emmons와[김1] Mccullough은 이러한 감사하기의 효과를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매주 어떤 특별한 일에 대해 짧은 문장 몇개를 쓰도록 했다. 첫번째 그룹은 한주동안 있었던 감사한 일에 대해 쓰도록 했고, 두번째 그룹은 그들의 기분을 나쁘게 했던 일들을 쓰게 했다. 마지막 세번째 그룹은 어떤 사건이든(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적도록 했다. 10주 뒤, 감사한 것에 대해 쓴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낙관적이고 삶이 낫다고 느꼈다. 놀랍게도 이들은 기분 나쁜 것에 집중한 그룹에 비해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되었고, 병원도 적게 찾아가게 됐다. 물론, 모든 연구가 그랬던 것은 아니다. 감사일기를 쓰는 중년 이혼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삶에 더 만족하지 못했던 연구 결과도 있고, 또다른 연구에서는 감사편지를 쓴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감사가 정서적 성숙과 관련된 성취일 수 있음을 시사해주기도 한다.
특별히 감사의 효과는 고난 상황에 더욱 빛을 낸다. 힘든 역경, 고난 속에서 실천한 감사하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좋은 면을 더 많이 인지하게 해주고, 두려움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정서를 낮추어 불확실성을 보이는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도록 한다. COVID-19 대유행속에서 감사가 행복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Jans-BeKen et al., 2020; Jans-BeKen, 2021; Jiang, 2020; Taylor et al., 2022). 감사하기는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 통제가능 한 것,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며, 결국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잘 대처하도록 한다.
[김1]https://www.health.harvard.edu/healthbeat/giving-thanks-can-make-you-happier
😍 한국 초중고 학생들의 감사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행복 수업의 효과 연구를 위해 “아동 청소년 행복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2년간 진행되는 본 연구에는1,146명의 학생(초등학교 317명, 중학교 426명, 고등학교 403명; 여자 52.7%)이 참여했으며, 참여 학생들은 행복(예: 삶의 만족도, 긍정정서, 부정정서)과 감사를 포함한 행복 결정 요인, 또한 코로나 관련 어려움에 대해 응답했다. 먼저, <학교급별 감사 수준>을 비교한 결과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 중학생들의 감사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높은 감사 수준을 나타냈지만, 학교급별 감사하기 차이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게서 동일하게 관찰되었다.

감사하기와 코로나 관련 경험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았다. 삶에 감사를 많이 느끼는 학생일수록 나와 가족주변 지인들이 코로나에 감염이 될까 더 많이 두려웠고,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크게 변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감사를 적게 하는 학생들 보다 코로나 기간 신체적 피로감과 불편함, 식욕 저하, 친구관계 어려움, 수면장애를 훨씬 적게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은 장기화된 코로나와 끊임없는 변이 출현으로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일상변화를 더 많이 느꼈지만, 신체적 사회적 어려움은 적게 경험한 것이다. 그 어떤 사회 구성원보다도 큰 변화(학습, 또래관계 등)를 감당해야 했던 학생들에게 감사하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감사 실천하기
감사를 경작하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너무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다시 내 마음에 실천 방법을 새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매일 일기쓰기
매일 3개씩 감사하는 것에 대해 쓰기. 삶의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보자. 냉장고 안에 신선한 음식이 있음에 감사하기 같은 것도 좋다. 이러한 노력은 삶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도록 할 것이다.
🍵 명상
명상은 우리로 하여금 비판적이지 않은 자세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삶에서 감사하는 한가지를 찾아 이것에 집중할 때 더 많은 감사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것은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할 것이다.
💏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 나누기
서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우리와 다른 사람의 행복에 심오한 영향을 준다. 슈바이처 박사의 명언에 이것이 잘 표현되어 있다. “때때로 우리 자신의 빛은 꺼지고 다른 사람의 불꽃으로 다시 켜집니다. 우리는 내면의 영혼에 불을 다시 밝혀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D
감사를 표현하기 쑥스러웠다면 5월에 있는 많은 감사의 날을 빌려 💕마음을 표현해보자. 본격적으로 여름 맞이를 나서는 5월! 따뜻한 ☀️햇살과 색색이 화려한 🌻꽃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Vol.70 [연구소개] 예술과 행복
서울대행복연구센터 뉴스레터 Broaden&Build Happiness에서는 매월 행복연구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를 한 편씩 소개해 드립니다.
1. 안녕하세요! 박사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연구센터 연구원 이서진입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마케팅 전공으로 석박사를 졸업하였습니다. 현재는 행복연구센터 연구팀에서 행복과 마케팅을 접목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기능이 없음에도 가치롭게 여겨지는 예술에 관심이 많아 예술이 우리의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이로움과 행복이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행복연구센터에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융합하여 새로운 연구들을 함께 만드는 일원이 되어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주로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예술과 행복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이 주제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술이란 고풍스러운 클래식 음악이나 유화작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술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가요나 트로트, 건물 벽 안에 걸려있는 이름모를 그림들, 학교 복도나 길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춤과 같은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그림, 음악, 춤과 같은 예술은 그 자체로 어떠한 기능이 없음에도 사람들에게 가치 있다고 판단되어 어떤 예술품들은 매우 높은 가격이 매겨지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와 같이 특정한 기능을 위해 존재하는 기능품(artifact)을 돈을 주고 구매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만 예술품은 어떠한 힘과 의미가 있길래 사람들은 그 가치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실 예술은 우리에게 큰 이로움을 줍니다. 한 예로 예술을 음미하는 것이 우리의 심리적 행복과 신체적 건강과도 매우 긍정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으며 이러한 효과는 성별,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작용하였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예술이 우리의 실생활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할 계획입니다.
3. 최근 진행한 연구 중 재미있었던 연구 한가지만 소개해 주세요!
오늘날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손쉽게 예술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행복연구센터에서는 예술품 구매 결정을 내릴 때 타인의 평가와 추천을 뜻하는 구전(word-of-mouth) 효과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기능이 있는 상품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태블릿과 같은 기능품의 경우 그 제품이 마음에 들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 제품에 대해 나쁜 평가를 내리면 소비자는 그 제품의 구매를 주저하는 반면, 그림과 같은 예술품의 경우 우선 그 작품이 마음에 들으면 다른 사람들이 그 작품에 대해 나쁜 평가를 내리더라도 소비자는 그 작품의 구매를 하는 쪽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능품과는 달리 예술품은 개인에게 다가오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가 자신이 그 작품을 평가하는데 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재미있게도, 똑같은 꽃병이라고 해도 그것을 기능품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때보다 예술품이라고 소개할 때, 소비자들은 타인의 평가에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오늘날 유행하는 부정적인 온라인 댓글 효과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해당 상품의 최신 기능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예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고 하겠습니다.

4. 박사님이 생각하시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앞서 소개한 연구의 연장선에서 저는 스스로와 타인을 예술품으로 바라보는지 기능품으로 바라보는지에 따라 인생의 행복이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가 각자 다른 특성과 강점,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한 명 한 명이 예술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기능을 하지 못해도 사실 사람은 그 존재 자치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기능품으로 여길 때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평가가 외부에 의해 좌우되고 그 폭도 크게 출렁이는 반면, 스스로를 예술품으로 여길 때에는 그 어떤 경험도 마주할 만하고 행복감도 높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 자신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의 존재와 그 인생을 각자 독특한 예술작품으로 인식하고 가치롭게 여기며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 저는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코로나 기간동안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레퍼런스: 이서진 & 최인철 (2022)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리뷰 평점의 방향성이 소비자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예술품과 기능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연구, 37(1), 1-19. http://dx.doi.org/10.15830/kjm.2022.37.1.1
제15기 교사행복대학 2차 교육 현장 스케치
| 2022년 4월 2일(토) 행복연구센터 제15기 교사행복대학 2차 교육 열려
| 최종안 교수님, “BIG FIVE에 좋고 나쁜 성격은 없습니다”
| 곽윤정 교수님, “뇌 부위 간 발달 속도 차이가 청소년기 변동적 특성의 원인”
2022년 4월 2일 토요일 9시,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5기 교사행복대학 비대면 교육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총 6회차의 행복대학 프로그램 중 두 번째 시간으로,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 인문학 특강, 실천 팀프로젝트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원대학교 심리학부 최종안 교수님,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곽윤정 교수님이 각각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와 인문학 특강을 맡아주셨다. 카이로스 에듀 연구소 은혜정 소장님, 오산중학교 오란주 선생님, 실리콘밸리 로블록스 PM 김혜진 메이커님은 A, B, C조로 진행되는 실천 팀프로젝트를 이끌어주셨다.
비대면 상황이었지만, 2차 교육의 시작을 앞둔 선생님들의 호기심으로 강의실의 분위기가 점차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2차 교육에서 어떤 내용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도 이어졌다. Livability와 Life ability를 중심으로 행복의 개념에 대해 개괄적으로 배운 지난 시간에 이어,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를 통해 알게 될 행복의 새로운 면모는 주된 논의가 되었다. 특히 2차 교육 시 3월 19일 진행된 입학식 이후 처음으로 명사 초청 인문학 특강이 예정된 만큼, 강의를 기다리는 선생님들의 눈빛에서 학문적 열의가 뿜어져 나왔다.
2차 교육의 첫 시간은 강원대학교 심리학부 교수인 최종안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로 이뤄졌다. 이번 시간의 주된 주제는 ‘행복의 조건: 성격과 유전’이었다. “성격이란 무엇일까요? 정말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개념이기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평생에 걸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도 알고 싶어하는 개념이죠. 성격이란 시간과 장소에 무관하게 보이는 행동을 낳는 심리적 기제로, 삶의 양식을 결정하는 요소라 볼 수 있습니다.” 최종안 교수님은 성격의 정의에 있어서 특히 ‘일관성’을 강조하셨다. “성격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시간, 장소, 맥락에 관계없이 일관적으로 보이는 행동, 그 경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님은 감정의 기복에 따라 마음가짐이 바뀔 수도 있지만,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적으로 보이는 경향성을 성격이라 설명하셨다.
“요즘 MBTI 많이 하죠? 다들 MBTI가 어떻게 되세요?” 교수님의 재치 있는 질문에 수많은 답들이 채팅창에 올라왔다. 모두의 참여로 채팅창이 잠잠해진 후, 최종안 교수님은 사실 MBTI가 과학적인 성격 유형 검사는 아니라는 반론을 제기하셨다. “널리 통용되는 성격 이론으로는 BIG FIVE(OCEAN’S FIVE) 이론이 있습니다. 연속적인 5개 성격 특성의 조합으로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죠. 개방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외향성이 그 특성입니다.” 공인된 성격 이론에 대한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성격에 관해 논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알아갈 수 있었다.
BIG FIVE 이론을 통해 강조된 점은, ‘좋은 성격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최종안 교수님은 만연히 알려져 있는 성격 논리의 오류를 지적했다. “친화성(agreebleness)이 높으면 상대방의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냉소보다는 협조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죠. 하지만 우호적인 성격은 좋은 성격이고 그렇지 않은 성격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호성이 낮으면 호전적이고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는 경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적은 시크한 성격인 것입니다. 살갑지 않은 것이지, 사회적 관계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으로 자칫하면 다른 것이 나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 극복됐다. 한 선생님은 “다름의 문제인 것이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군요. 시크하고, 감성이 풍부한 것처럼 단점으로 보이는 것들에도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라며, 학생을 대할 때 하나의 기준으로 그를 대하지 않을 것을 다짐할 수 있었다.
성격 특성에 관한 내용은 ‘성격과 행복은 전적으로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행복과 유전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마치 키처럼, 성격은 유전에 의해서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그 성격이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메타 분석에 따르면 행복의 유전율은 32-34% 정도이며, 이때의 유전율은 결국 개인 간 상대적인 행복의 순위를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즉, 행복이 유전에 의한 표면적인 현상이 아니고, 한 개체의 절대적 행복의 크기는 환경과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죠.” 행복과 유전에 대한 고전적인 오류를 정리하시며, 최종안 교수님은 유전적 결정론에 대한 지나친 신봉을 경계할 필요성에 대해 논하셨다.
반면 행복과 유전의 관계에 대한 한 선생님의 냉철한 질문도 제기됐다. “행복이 환경, 노력, 유전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좋고 나쁜 환경을 선택하는 것도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닌가요?” 교수님은 이론의 맹점을 꿰뚫어본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칭찬하시며, 곧바로 답을 이어나가셨다. “유전과 환경적 요소가 관련이 있지만, 본인의 의도에 따라 타고난 성향을 깰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전은 사람의 관성을 만들지만, 노력은 그 관성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교수님의 답변을 들으며 굳게 쥔 주먹에서는 제15기 교사행복대학을 통해 학생들에게 행복을 발현시키는 개인적 특성을 심어주어야겠다는 선생님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두 번째 시간에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곽윤정 교수님의 인문학 특강, ‘뇌과학을 통한 청소년 심리 이해하기’가 진행됐다. 교수님께서는 뇌발달의 원리와 10대 뇌의 특징, 여성과 남성의 차이, 아이들 뇌 발달의 저해 요인을 중심으로 내용을 설명하셨다. “지금 청소년들의 평균연령은 120살 정도입니다. 그런데 10대 아이들의 뇌 변화는 나머지 110년의 변화의 총합보다 큽니다. 10대 뇌발달의 특성에서 특히 감정에 관련된 행동을 주관하는 피질하 부위의 빠른 성장과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전전두엽의 느린 성장의 극간은 아이들의 충동적, 공격적, 감정적 행동을 유발합니다. 사실 아이들이 자기의 행동에 대해서도 그 원인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죠.” 10대 아이들의 격동적인 뇌 변화에 대한 설명에서, 선생님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본마음을 대략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들이 올바른 방향의 뇌발달을 저해하니 꼭 고쳐줄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기억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정크푸드, 탄산음료, 사탕 위주의 식습관도 피해야 합니다. 패트릭 홀포드(patrick holford) 박사의 실험에서는 현미와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이 아이들의 뇌발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뇌 발달 저해요인에 관한 강의 이후 “아침에 식빵과 커피를 먹는데, 어떡하죠”라는 유쾌한 질의응답도 진행되었지만, 교사로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거나, 스트레스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알려주고 싶다는 선생님들의 진지한 모습은 강의실의 분위기를 한층 차분하게 바꾸어주었다.
총 6회차로 구성된 제15회 교사행복대학의 3차 교육은 4월 23일 진행된다. 최인철 교수님의 굿 라이프 심리학 강의와 실천 팀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다음 교육을 통해 선생님들이 행복에 대한 어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제15기 교사행복대학 입학식 현장 스케치
| 2022.3.19.~6.11.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사범대학교육연수원 제15기 교사행복대학 진행돼
| 교수님 “행복대학 선생님 간 교류하는 연대 속에서 든든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길”
| 교육생 “나의 행복과 내가 가르칠 아이들의 행복에 한발 더 나아가고 싶어요”
행복한 사람에게는 그만의 에너지가 흘러나온다. 행복의 에너지는 행복한 사람을 만나는 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간다. 그 에너지를 느끼는 교사들은 행복을 배우고, 그를 학생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중한 마음을 가진다. “나의 행복과 내가 가르칠 아이들의 행복에 한발 더 나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공통적인 궁금증이 배움의 열정으로 표현되는 곳,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의 ‘교사행복대학’이 15기를 맞았다. 관악산에 토독토독 이슬비가 내리는 2022년 3월 19일, 제15기 교사행복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행복한 교사, 행복한 학생,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자 하는 진심들이 모여 이뤄진 교사행복대학의 첫 번째 시간을 살펴봤다.
이번 제15기 교사행복대학에는 초·중·고, 교사·수석교사·교장(감), 경기에서 경남까지 다양한 학교급, 직급, 지역의 선생님 67분이 참여한다. ‘행복이론에 대한 심화학습’, ‘행복실천법 학습’, ‘행복 교사 간 교류’, ‘나의 행복’ 등 지원 동기는 달랐지만, “나의 행복을 찾고, 주위에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은 동일했다. 주변 동료의 추천으로 참여하신 선생님도, 기존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느끼고 무려 네 번째로 행복대학을 수강하신 선생님도 계셨다. “행복해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을 자주 느끼고 그 행복감으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싶습니다”며 참여 동기를 밝히신 한 선생님의 말씀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1주차 교사행복대학은 입학식, 굿라이프 심리학 특강, A·B·C 팀별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행복연구센터장이신 최인철 교수님은 15기를 맞은 교사행복대학의 축사를 하시며 ‘사람’을 강조했다. “Good Life의 행복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가르치겠다는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과 연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속에서 많이 배우고, 힐링하고, 교류하는 연대 속에서 든든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라는 최인철 교수님의 말에 모든 선생님은 밝은 미소를 띠었다. 행복한 삶에 대해 알아가고, 학생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교사가 되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굿라이프란 무엇인가? 어떻게 굿라이프를 살 것인가? 우리는 왜 굿라이프를 원할까?” 입학식 이후, 최인철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특강이 이어졌다. 교수님께서는 앞으로의 교사행복대학에서 우리 스스로, 학생들에게 가져야 하는 세 질문을 제시하셨다. “우리는 행복교육을 통해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동시에 나만의 능력을 넘어, 내가 사는 사회가 좋아지도록 기여하는 것 역시 행복입니다. 즉,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교수님은 Livability와 Life-ability의 두 키워드를 강조하며 행복을 바라보는 생각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여셨다. 동탄고등학교 김영의 선생님께서는 “외부적 요인이 개선이 안 되어도 행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라며 행복을 위한 내·외부적 요인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양양중학교 유민희 선생님 역시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라며 행복의 고취를 위한 개인·사회적 방법이 필요함을 덧붙이며 폭넓은 이해를 드러냈다.
“좁은 의미의 행복을 행복의 본질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1시간 30분의 강연에도 행복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이 오갔다. 금빛초등학교 김은지 선생님의 질문에 대해 최인철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만족과 감정적인 즐거움, 의미 있는 삶이라는 세 가지가 행복의 본질을 채우는 중요한 요소로 들어갑니다. 만족만이 본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Livability와 Life-ability를 빼고 정의했을 때 적어도 이 요소들이 들어가는 것이죠.”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에 “행복을 이렇게 체계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다는 뿌듯한 답변이 돌아왔다.
마지막 시간은 ‘굿라이프’, ‘프레임’, ‘리추얼’의 키워드로 한 은혜정, 오란주, 김혜진 강사님의 팀별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교사 퇴직 이후 카이로스 에듀연구소를 통해 행복교육의 확산에 기여해오신 은혜정 소장님은 A팀에서 “나 행복수업 왜 하려고 하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할 것을 권고했다.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삶이라는 굿라이프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관계를 돈독하게 할 것 역시 강조했다. 오산중학교 오란주 선생님은 B팀에서 프레임에 대해 논하며 ‘관점 바꾸기’ 시간을 가졌다. 팀원들끼리 ‘나는 탁월합니다: 왜냐하면’이라는 문장을 스스로 설명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본 것이다. 안양고등학교 이선희 선생님은 “나는 탁월합니다. 왜냐하면 배움에 관심이 있고 이를 실천하기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하며 교수행복대학에 참여한 모습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형성함을 밝혔다. 실리콘밸리 로블록스 PM 김혜진 메이커는 C팀에서 ‘리츄얼: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반복적 행위’를 설명했다. 팀원들은 앞으로 리츄얼을 설계하고 그를 실천하는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수행한다. 아산고등학교 박명옥 선생님은 ‘한 시간 일찍 등교하여 차 한 잔 마시기’, ‘신문 읽기’를 자신의 리츄얼로 설명하시며 월요일부터 리츄얼을 시작할 것을 말했다.
SBS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 주관하는 제15기 교사행복대학은 2022년 3월 19일에서부터 6월 11일까지 총 6회 진행된다. 교사 67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최인철 교수, 최종안 교수), 인문학 특강(곽윤정 교수, 송동훈 작가, 정재찬 교수)를 넘어 굿라이프 실천, 프레임 독서토론, 리추얼 실행의 팀별 프로젝트가 진행돼 행복 수업을 위한 역량 고취 방안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번 교사행복대학을 통해 교사, 강의진, 진행진 모두 ‘행복의 비결을 탐색하고 학교와 더불어 행복을 함께 훈련하며 이웃과 더불어 행복을 공유하는 더 나은 삶’을 실천하고자 하는 행복연구센터의 비전을 수행하길 바란다.
World Happiness Report 2022
This year marks the 10th anniversary of the World Happiness Report, which uses global survey data to report how people evaluate their own lives in more than 150 countries worldwide. The World Happiness Report 2022 reveals a bright light in dark times. The pandemic brought not only pain and suffering but also an increase in social support and benevolence. As we battle the ills of disease and war, it is essential to remember the universal desire for happiness and the capacity of individuals to rally to each other’s support in times of great need.
Read the Report
- Foreword
- CHAPTER 1Overview on our tenth anniversary
- CHAPTER 2Happiness, benevolence, and trust during COVID-19 and beyond
- CHAPTER 3Trends in conceptions of progress and well-being
- CHAPTER 4Using social media data to capture emotions before and during COVID-19
- CHAPTER 5Exploring the biological basis for happiness
- CHAPTER 6Insights from the first global survey of balance and harmony
World Happiness Report 2021
The World Happiness Report 2021 focuses on the effects of COVID-19 and how people all over the world have fared. Our aim was two-fold, first to focus on the effects of COVID-19 on the structure and quality of people’s lives, and second to describe and evaluate how governments all over the world have dealt with the pandemic. In particular, we try to explain why some countries have done so much better than others.
Read the Report
- CHAPTER 1Overview: Life under COVID-19
- CHAPTER 2Happiness, trust, and deaths under COVID-19
- CHAPTER 3COVID-19 Prevalence and Well-being: Lessons from East Asia
- CHAPTER 4Reasons for Asia-Pacific Success in suppressing COVID-19
- CHAPTER 5Mental health and the COVID-19 pandemic
- CHAPTER 6Social Connection and Well-Being during COVID-19
- CHAPTER 7Work and Well-being during COVID-19: Impact, Inequalities, Resilience, and the Future of Work
- CHAPTER 8Living long and living well: The WELLBY approach
chrome-extension://efaidnbmnnnibpcajpcglclefindmkaj/viewer.html?pdfurl=https%3A%2F%2Fhappiness-report.s3.amazonaws.com%2F2021%2FWHR%2B21.pdf&clen=17106990&chunk=true
